'세계3대폭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2.15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② (2)
  2. 2021.02.04 [짐바브웨] 남아공에서 국경을 넘어 빅토리아 폴스로! (2)

 

 

흔히 세계 3대 폭포라 하면 이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를 포함해 북미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남미에 있는 이과수 폭포(Iguazu Falls)를 꼽는다. 모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저마다 고유의 특색과 아름다움이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낙차가 가장 큰 폭포는 빅토리아 폭포로 낙차가 108m에 이른다. 폭이 가장 넒은 폭포는 이과수 폭포로 2.7km나 되며, 수량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초당 2,407㎥로 가장 많다. 메인 폭포를 지나 굵은 물방울 세례를 받으며 계속 걸었다. 빅토리아 폭포의 관광상품으로 유명한 데블스 풀(Devil’s Pool)의 위치를 어림짐작하려 했으나 물보라에 분명치가 않았다. 홀스슈 폭포(Horseshoe Falls)를 지나 레인보우 폭포 (Rainbow Falls) 앞에 섰다. 두 폭포의 경계는 분명치가 않았다. 엄청난 수량의 강물이 벼랑으로 떨어지며 거대한 장막을 만들었다. 여기도 용소로 떨어졌다가 하늘로 솟구치는 물보라의 기세가 대단했다. 짐바브웨 쪽 빅토리아 폭포에서 가장 근사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여기가 아닐까 싶었다.

 

짐바브웨 쪽으로 떨어진 강물과 잠비아 쪽으로 떨어진 강물이 서로 합쳐져 흘러가는 지점인 데인저 포인트(Danger Point)도 들렀다. 강 건너편으로 잠비아 땅이 눈에 들어왔지만 국경이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잠베지 강 위에 놓인 빅토리아 폴스 브리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걸었다. 이 다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선 상에 놓인 것으로 다리를 건너면 잠비아의 도시, 리빙스톤(Livingstone)으로 이어진다. 잠비아 쪽 빅토리아 폭포도 보고 짐바브웨로 돌아오고 싶다면 짐바브웨 국경에서 입국 비자를 받을 때, 더블 엔트리 비자(Double Entry Visa)를 신청하는 게 좋다. 우리도 잠비아를 갈 생각으로 더블 엔트리 비자를 받았는데 빅토리아 폭포를 하루 둘러보고는 계획을 바꿨다. 이것으로 빅토리아 폭포 구경은 마치고 다음 날은 보츠와나(Botswana)를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빅토리아 폭포의 장엄한 풍경을 뒤로 하고 공원을 빠져나왔다. 이렇게 해서 오랫동안 버킷 리스트에 남았던 빅토리아 폭포를 목록에서 지울 수가 있었다.

 

리빙스톤 섬 인근에 데블스 풀이란 자연이 만든 수영장이 있는데, 강물이 떨어지는 지점에 있어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다섯 폭포의 경계가 분명치는 않았지만 어림짐작으로 홀스슈 폭포라 생각하고 찍은 사진

 

빅토리아 폭포에서 가장 멋지고 웅장했던 레인보우 폭포가 눈 앞에 펼쳐졌다. 그 규모나 수량에서 압도적이었다.

 

폭포에서 떨어진 강물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는 데인저 포인트로 다가섰다.

 

데인저 포인트에서 뒤돌아서 레인보우 폭포의 장엄함을 다시 눈에 담았다.

 

폭포에서 벗어나 빅토리아 폴스 브리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잠베지 강 위에 놓인 빅토리아 폴스 브리지와 다리 위를 지나는 사람과 차량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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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cenmose 2021.02.15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포가 정말 장관이네요.

 

 

여행을 다니며 국경을 이렇게 어렵게 넘어 보긴 난생 처음이다. 남아공 무시나(Mucina)에서 짐바브웨(Zimbabwe)의 베이트브리지(Beitbridge)로 국경을 넘었다. 배낭 여행이라면 비자만 해결하면 간단하지만 우리는 렌터카가 있어 차량 수입에 준한 세관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확인을 받고 돈 내는 곳도 많아 두 시간 동안 진땀 좀 흘렸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한국에서 바로 들어온 친구가 문제가 되었다. 한국 출국 후 21일이 경과하지 않았으면 입국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하여 속으로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친구 여권엔 출국일자가 찍힌 스탬프가 없었고, 검역관이 두 달 전에 이집트에 입국하며 찍은 스탬프를 보곤 더 이상 시비를 걸지 않았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일도 골치거리였다. 사실 도로 상에 주유소는 많았지만 모두 기름이 없다고 했다. 기름이 떨어져 차가 퍼지는 줄 알고 가슴을 꽤나 졸여야 했다. 그 과정을 세세히 이야기할 수 없어 우리가 겪은 일을 제대로 전달할 순 없겠지만 한 마디로 힘들게 빅토리아 폴스(Victoria Falls)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빅토리아 폴스까지는 1,300km16시간이 소요되어 하루에 가기는 힘들었다. 짐바브웨 제 2의 도시인 불라와요(Bulawayo)까지는 A6 하이웨이, 그 이후론 A8 하이웨이를 타고 줄곧 달렸다. 전구간 포장이 되어 있어 아프리카 도로치고는 험하진 않았으나 폭이 좁고 파인 곳이 많아 운전이 쉽지 않았다. 11시가 넘어 불라와요에 도착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그 다음 날은 기름 때문에 속을 많이 끓였다. 2019년에 세상을 뜬 무가베 대통령이 독재 정치를 하는 동안 경제는 엄청난 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았다. 한때 100조 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한 적이 있는데 이것으로 달걀 세 개를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 발행한 지폐가 요즘엔 거리에서 기념품으로 팔리고 있다. 황게(Hwange)란 도시에서 겨우 주유를 하고 나서야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그 다음에도 주유소 여섯 군데를 들렀지만 허탕을 치고 달러로 현금 결제하는 주유소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겨우 주유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고생한 끝에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만날 수 있었다.

 

불라와요에서 하룻밤 묵은 홀리데이 인(Holiday Inn) 호텔은 시설도 좋고 조식도 괜찮게 나와 마음에 들었다.

 

기름을 넣기 위해 하이웨이 상에 있는 어느 주유소를 찾았으나 허탕을 쳤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피자 인(Pizza Inn)

 

A8 하이웨이 상의 루페인(Lupane)에 차를 세우고 인근 마을을 찾았다. 우리 출현에 놀란 현지인들 눈빛이 참으로 선해 보였다.  

 

나무를 잘라 장작을 만들어 도로 옆에 쌓아 놓고 구입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빅토리아 폴스는 아담한 도시지만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 여행사나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호텔이 밀집해 있었다.

 

쉬워터 익스플로러스 빌리지(Shearwater Explorers Village)에서 텐트로 꾸민 숙소를 얻었다.

 

친구가 가져온 햇반과 김치찌개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짐바브웨의 잠베지(Zambezi) 맥주도 맛이 괜찮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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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장언니 2021.02.04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먼곳에서 먹은 햇반과 김치찌개 맛이 일품이었겠네요 피자인과 인근마을 분위기가 많이 달라 놀라고 갑니다

    • 보리올 2021.02.0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짐바브웨에서 햇반과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을 줄은 몰랐죠. 양은 좀 적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피자인은 꽤 큰 도시에 있었고, 저 마을은 시골에 있어 생활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