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프리 호수(Joffre Lakes)
조프리 호수는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190km나 떨어져 있어 꽤 먼 거리에 속한다. 휘슬러를 지나서도 족히 한 시간은 더 올라가야 하니 밴쿠버에서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북방 한계선쯤 된다고나 할까. 펨버튼을 지나 카유시 고개(Cayoosh Pass) 위에 있는 산행기점에 도착해 각자 눈길 채비를 갖춘다. 아직도 스패츠와 스노슈즈는 기본이다. 초여름으로 들어선 6월에, 그것도 사람 사는 마을에는 섭씨 30도 가까운 온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도 산에만 들면 여전히 눈을 만난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는가. 산 속에 쌓인 눈이 모두 녹으려면 8월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조프리 호수는 하나의 호수가 아니라 세 개의 호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영문 표기에 꼭 복수형 s를 붙인다. 산행을 시작해 5분만에 만나는 호수..
산에 들다 - 밴쿠버
2013. 8. 20.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