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캔버라 ②
호주에서 나름 크다고 하는 도시는 모두 해안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유독 캔버라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에 있다. 캔버라는 철저히 사전 계획에 의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미국 건축가 월터 벌리 그리핀(Walter Burley Griffin)의 설계에 따라 도시 전체를 바퀴와 바퀴살 모양으로 만들었다. 환상의 형태에 몇 개의 축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한 것이다. 모롱로 강(Molonglo River)에 댐을 놓아 벌리 그리핀 호수를 그 가운데 만들어 놓았다. 호수가 엄청 컸다.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는 서늘한 날씨를 만끽하며 호수를 따라 산책에 나섰다. 호수 가운데 있는 분수에서 높이 물줄기를 쏘아 올리고 있었다.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길 옆으로 초지가 넓게 자리잡고 ..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2018. 4. 23.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