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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

[캄보디아] 시엠립 – 타프롬 사원 며칠의 시차를 두고 앙코르 유적을 다시 찾았다. 지난 번과 다른 점이라면 툭툭이대신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닌 것이다. 자전거는 하루에 2불을 받았다. 거칠긴 하지만 아스팔트가 깔려 있어 그리 힘든 것은 없었다. 그래도 뜨거운 날씨에 자전거 타기가 솔직히 쉽진 않았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툭툭이 10여 대에 나누어 타고 열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번 다녀간 곳이라고 길이 낯설지는 않았다. 천천히 자전거를 몰아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타프롬 사원(Ta Prohm Temple).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가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1186년에 지었다고 한다. 한때는 엄청난 규모의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폐허 상태로 남아 있었다. 폐허의 주범은 바로 거대한 스펑(Spung) 나무와.. 더보기
[캄보디아] 시엠립-1 시아누크빌에서 버스를 타고 시엠립(Siem Reap)으로 이동했다. 계산상으론 11시간 걸린다고 봤지만 실제는 14시간이 걸렸다. 하루 종일 차에 앉아 시간을 보낸 것이다. 땡볕에 나돌아다니는 것보단 에어컨이 있는 버스 안에 있는 것이 솔직히 더 좋았다. 시엠립은 이미 구경을 마친 곳이었다. 여기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에 어차피 돌아와야 하지만 카메라를 도난 당한 탓에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것이다. 다른 곳을 둘러보는 것보다 내겐 앙코르 유적을 찍어가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툭툭이 기사들의 끈질긴 호객을 뿌리치고 올드마켓까지 걸어왔다. 시엠립 도착 기념으로 시원한 과일주스부터 한 잔 했다. 이 과일주스는 캄보디아에서 발견한 최고의 선물이었다. 망고를 비롯해서 두리안, 아보카도 모두 맛이 좋았다. 앙.. 더보기
[캄보디아] 프놈펜-1 무척 더운 날씨에 동남아시아에선 최빈국에 속하는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비롯한 앙코르 유적이 찬란했던 그들의 과거를 대변해주고 있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캄보디아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외세에 시달려 왔다. 이웃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의 계속되는 핍박에 견디다 못해 1863년 스스로 프랑스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엔 일본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지만 친미적인 론 놀(Lon Nol)의 크메르 공화국에 이어 폴 포트(Pol Pot)가 이끄는 공산당 정권에 의해 엄청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75년 4월부터 1979년 1월까지 200만 명에 이르는 목숨을 학살한 킬링 필드(Killing Fiel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