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12.20 골든 이어스 산, 알더 플랫(Alder Flats) (3)
  2. 2012.11.01 골든 이어스 산(Golden Ears Mountain) (2)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산은 내가 캐나다에 와서 마음 속에 담은 산이다. 새로 삼은 모산(母山)이라고나 할까. 내가 사는 동네에서 눈만 뜨면 그 모습이 빤히 보인다. 해발 고도도 그리 높은 축에 끼지 못하는 1.706m다. 하지만 밴쿠버뿐만 아니라 프레이져 밸리(Fraser Valley) 어느 지역에서나 그 뚜렷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에지 봉(Edge Peak)을 가운데 두고 그 왼쪽에 골든 이어스 정상이, 오른쪽에 브랜샤드 봉(Blanshard Peak) 한 집안 형제처럼 정겨운 모습을 취하고 있다.

 

골든 이어스 산을 오르려면 웨스트 캐니언 트레일 따라 한참을 올라야. 우리는 일행이 많아 골든 이어스 정상을 가지 않고 그 정상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알더 플랫(Alder Flats)까지만 가기로 했다. 왕복 거리 11km 4~5 시간 걸리는 쉬운 코스다. 나무 다리로 개울을 건너고 숲길을 걷는다. 나무 뿌리가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알더 플랫은 백패킹을 할 수 있도록 캠프 사이트 몇 개가 준비되어 있다. 개울이 있어 연중 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더 플랫을 지나 에지 봉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까지만 갔다가 돌아섰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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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니카 2013.04.30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바라보며 지나는 골든이어스산은 이제 동네에서 마주치는 이웃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봉우리의 쌓인 눈은 언제 보아도 신비스럽습니다.

  2. 보리올 2013.05.01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 이어스는 이제 내 모산이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년 한 차례씩은 꼭 오르려 합니다.

  3. jini 2013.05.02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도 다녀 와야 겠네요^^ 왕복 4~5시간 ,소요 시간을 적어 주셔서 도전,포기를 정하기 참 좋네요.감사합니다.^^

 

메이플 리지(Maple Ridge)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에 있는 봉우리중 주봉을 말한다. 해발은 1,706m 그리 높지는 않지만쿠버 지역 어디서나 눈에 명산 중 하나다. 정상 아래로 브랜샤드 봉(Blanshard Peak) 숨어 있는데, 금귀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가 이 봉우리의 생김새에서 나왔다고 한다.

 

 

골든 이어스를 오르려면 웨스트 캐니언 트레일(West Canyon Trail) 따라 한참을 올라야 한다. 왕복 24km에 11시간은 잡아야 한다. 나무 다리로 개울을 건너고 앨더 프랫(Alder Flats)이란 야영장을 지나 돌길을 걷는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물기를 머금은 나무 뿌리나 돌부리를 잘 피해야 한다. 땡볕에 파노라마 리지(Panorama Ridge) 오르자, 전망이 트인다. 왜 이런 지명을 갖게 되었는지 금방 알 수가 있다. 골든 이어스 바로 옆에 있는 해발 1,646m 에지 봉(Edge Peak)의 험준한 기세가 골든 이어스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파노라마 리지에서 골든 이어스 정상까지는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한 시간 이상을 걸어 올라야 한다. 비상시에 사용하도록그만 대피소도 한 채 준비해 놓았다.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경치가 신선이 살기에 딱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바윗길이다. 어느 때는 네발로 기다시피 해야 한다. 왼쪽에 있던 에지 봉을 뒤로 하면 정상에 선다. 우리 땀으로 등반고도 1,500m 올라 드디어 정상에 선 것이다.

 

 

 

 

골든 이어스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뛰어나다. 멀리서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고봉들과 바다 건너쿠버 (Vancouver Island)까지 눈에 둘러볼 수가 있다. 미국 국경을 넘어 우뚝 솟은 베이커 산(Mt. Baker)의 웅자도 훌륭하고, 굽이굽이 북쪽으로 뻗은 피트 호수(Pitt Lake) 물색은 또 어떠한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에 7시간 걸린 오르막 산행의 피곤함을 잊고 힘들여 올라오기를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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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2.05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아버지와 석환이와 현준이와 함께 갔다온 골든이어스 마운틴! 그때 그 전날에 더 라이온즈를 갔다온 다음 바로 다음날 골든이어스산을 가서 그런지 그 날 산행이 무척 길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그 주변 경관과 정상에 섰을때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어요. 본격적으로 파노라마 릿지로 치고 올라갈려고 했을때 길을 잃고 새로운 길을 만들다시피 하면서 모험을 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벤쿠버에 가야할 산들이 아직 많은데 언제 또 골든이어스를 와볼까요? 아마 삼대부자가 다 같이 올 때가 아닐듯 싶습니다.

  2. 보리올 2012.12.05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년 한 차례씩은 골든 이어스를 오르겠다 마음을 먹었다만 요즘은 그러지를 못하네. 삼대가 다 같이 골든 이어스를 오른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 거냐? 그 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