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크 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9.04 써스턴 산(Mt. Thurston)
  2. 2014.02.03 엘크 산(Elk Mountain) (4)
  3. 2013.11.12 엘크 산(Elk Mountain) (2)
  4. 2012.11.03 엘크 산(Elk Mountain) (6)

 

칠리왁(Chilliwack)에 있는 해발 1,630m의 써스톤 산(1630m)에 다녀왔다. 그 앞에 있는 엘크 산(Elk Mountain)을 올라 써스턴으로 가는 능선을 타고 걸으면서 오른쪽으로 칠리왁 레이크 로드 건너 엄청난 조망을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베이커 산(Mt. Baker)도 바로 코 앞에 있어 그 진면목을 확인하며 걷는 것도 이 코스의 커다란 즐거움이다. 써스톤에 올라 보는 조망도 산길을 걸으며 보았던 것과 크게 다르진 않다. 케스케이드(Cascade) 산맥을 이루는 봉우리들이 무리를 이뤄 미국 국경선 너머로 포진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써스톤까진 왕복 15km 거리에 보통 7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엘리베이션 게인(Elevation Gain)1,0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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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엘크 산으로 산행을 가는 경우는 좀 드물다. 산행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심해 스노슈잉에 그리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욕심을 좀 부렸다. 엘크 산을 스노슈잉으로 눈길 산행을 감행한 것이다. 해발 1,432m의 엘크 정상에 오르는 일이 그리 녹녹치는 않았다. 산행 초기엔 눈이 많지 않아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고도를 높일수록 눈은 점점 깊어졌다. 두 시간 가까이 줄기차게 눈을 헤치고 오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것도 꽤나 가파른 경사를 말이다. 왕복 8km 구간이 왜 이리 길은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힘들게 엘크 정상에 올랐다. 파노라마 풍경이 대단한 곳이지만 구름이 많아 아쉽게도 시야가 트이지 않았다. 가끔 구름이 걷히면 칠리왁 강 건너편으로 산자락들이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곤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스노슈잉으로 엘크 정상에 선 것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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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2.05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 나라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어릴 때 부터 자연을 가꾸고 즐기면서 친숙해지면 나이가 들어도 여전할테지요...보리올님댁 아드님도 아빠 따라 산행이 익숙하고 좋아하는 것 처럼 부모의 역활이 중요한것 같아요...저희 집은 붙박이 장이에요ㅠㅠ
    올 여름 내내 기온이 이상하다 춥다 입방정을 떨었더니 며칠 전 부터 늦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눈 덮힌 산이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2단을 넘으면 쉽게 올라갈줄 알았는데 기계가 너무 낡은 탓인지 제자리 걸음중입니다...

  2. 보리올 2014.02.0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아주 추운 날은 아니지만 집안을 훈훈하게 난방하는 체질이 아니라서 집안이 오히려 쌀쌀합니다. 전 그래도 더위보다는 추위가 훨 좋습니다. 한국처럼 무덥지만 않다면 여름도 그리 나쁠 것은 없지요.

  3. Justin 2014.03.03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사진들 중에 나무 중간을 가로질러서 솟구친 하얀 얼음들이 무척 신기합니다. 어찌보면 얼음 나무에 검은 나무들이 붙어있는것 같습니다.

    • 보리올 2014.03.03 0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에 들면 자연이 만든 걸작들로 인해 저절로 탄성이 새어나오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지. 이 장면도 그런 경험 중의 하나일 게다. 너도 산에서 그런 경험을 더 많이 해 보았으면 한다.

 

엘크 산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 칠리왁 주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엘크 산 정상에 올랐다가 귀가하는 주민들도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렇게 얕볼만한 산행지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산행을 시작해 두 시간 가까이 줄기차게 경사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제법 숨이 차다. 이 된비알 때문에 오죽하면 밴쿠버 그라우스 산의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에 빗대 칠리왁의 지지(GG)’라 불렀을까. 해발고도는 1,432m이고 등반고도 800m이다. 산행은 왕복 8km에 네 시간은 잡아야 한다. 

 

일단 엘크 정상에 오르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이 '도레미 노래'를 부르던 알프스 산자락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남쪽으로 펼쳐진 넓은 초원지대, 칠리왁 강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 하늘과 맞닿아 있는 날카로운 봉우리와 빙하를 대하면 땀 흘려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미국 땅에 속한 베이커 산(Mt. Baker)의 위용을 마주하고 있다는 자체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행운이던가. 엘크에 오르는 날은 날씨가 좋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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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3.11.14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에 처음으로 아버지, 어머니, 현근이, 여빈이와 함께 엘크산을 갔다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한테 엘크산은 특히 어머니와 함께 벤쿠버에 살면서 처음으로 간 산이라 더욱더 감회가 새로운 산입니다!

  2. 보리올 2013.11.14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 네 엄마가 밴쿠버에서 처음으로 올랐던 산이 엘크였지. 경사가 가팔라 초보자는 오르기 힘이 드는데 그래도 잘 올랐던 기억이 난다.

 

옥수수 재배로 유명한 칠리왁(Chilliwack)에는 산세가 수려한 봉우리가 많다. 엘크 산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시간 정도를 꾸준히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정상에 선다. 경사는 제법 급해 종아리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숲속길을 계속 오르다가 정상 부근에선 숲이 사라지고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날이 맑으면 쨍쨍 내리쬐는 땡볕을 각오해야 한다. 여름철이면 정상에서 보물찾기 하듯 산딸기를 따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해발고도는 1,432m이고 등반고도 800m. 왕복 8km 거리에 약 네 시간 걸린다.

 

 

 

밴쿠버 대부분 지역에서 베이커 산(Mt. Baker) 우아한 자태를 수가 있지만, 엘크 산에서 바라 보는 조망에는 견줄 수 없다. 계곡만 건너면 바로 베이커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베이커 산의 진면목을 보고 고개를 돌리면 칠리왁(Chilliwack) 넓은 농지와 멀리 프레이저 강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정상에서 패러 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화려한 색깔의 패러 글라이딩을 펼치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 절로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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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2.13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와 현근이와 여빈이와 함께 갔던 엘크산과는 사뭇 다르네요. 옆에 저렇게 베이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와 정말정말 오래간만(?)에 갔다온 산행이라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 모니카 2012.12.23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가파랐던 엘크산이네요.^^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칠리왁의 전경이 평화롭습니다.

  3. 보리올 2012.12.25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인; 나도 네 엄마와 함께 여길 오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의미있는 산행이었지.

  4. jini 2013.05.02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써리 길포드몰쪽에 살고 있습니다.근처 가볼만한 산 ,호수 추천 받을수 있을까요.

  5. 보리올 2013.05.02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니님, 우선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댓글도 여러 개 올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다 보니 써리에 사시고 밴쿠버 산에 관심이 아주 많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밴쿠버는 산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가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바다만 있었더라면 이런 환경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집값도 비싸고 생활비도 더 많이 들겠지만 말입니다. 밴쿠버에 사신다면 저는 자연과 가까이 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그래야 밴쿠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밴쿠버 산들을 꽤 다녔기 때문에 이 블로그도 하나의 정보가 될 겁니다. 하지만 혼자서, 아니면 가족들과 조촐히 다니는 것은 경험이 많지 않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 산은 한국과는 달리 제법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밴쿠버에는 산행 모임이 엄청 많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체력에 맞는 모임을 골라 여럿이 산행 경험을 쌓으시고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4~5명의 메이트를 정해 산을 찾기를 추천합니다. 산이나 산행에 대해 어떤 질문이라도 있으시면 이 공간은 늘 열려있으니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지니님의 관심과 격려에 고마움 전합니다.

  6. 보리올 2013.05.02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근처에 있는 산이나 호수를 추천해 달라 하셨는데 깜빡했네요. 추천할만한 곳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기가 좀 어렵고, 솔직히 지니님의 체력이나 경험 등을 알지 못해 그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기가 힘이 듭니다. 나중에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제 답변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