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 6일차 (킹스하우스 ~ 킨로크레벤 구간)
킹스하우스(Kingshouse)에서 킨로크레벤(Kinlochleven)에 이르는 14.5km 구간은 하일랜드의 심장부답게 제법 산악 지형을 걷는다는 느낌을 줬다. 출발에 앞서 가이드인 스튜어트가 코스 브리핑을 했다. 쉘터나 휴게소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를 피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비, 바람, 추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해발 548m까지 오르는 악마의 계단(The Devil’s Staircase)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겁을 주었으나, 솔직히 작은 산 하나 넘는 것에 불과해 험악한 이름처럼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또 오르막, 내리막 모두 경사가 있으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다 돌부리에 넘어져 부상자가 나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우리 시선을 끌던 부클 에티브 모르(Buachail..
산에 들다 - 유럽
2022. 11. 7.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