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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① (4)
  2. 2016.05.06 [캄보디아] 프놈펜-3 (4)

 

 

암스테르담(Amsterdam)을 경유해 아프리카로 들어가는 길에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꼬박 하루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기가 무료해 입국 심사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암스테르담은 이미 출장이나 여행으로 여러 번 다녀간 적이 있어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스키폴(Schiphol) 공항에서 중앙역(Amsterdam Centraal)까지는 기차를 이용했다. 특별히 어느 곳을 가겠단 생각도 없이 발길 닿는대로 그냥 걸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담 광장(Dam Square)에 도착했다. 왕궁(Koninklijk Paleis)이 있는 이곳은 암스테르담의 중심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로 븍적거렸다. 광장 한 켠엔 마담 투소(Madame Tussauds) 밀랍인형 박물관이 있었고, 길 건너편엔 오벨리스크 형태의 위령탑이 자리잡고 있었다. 담 광장을 벗어나 운하를 따라 걷다 보니 성 니콜라스 대성당(Basiliek van de Heilige Nocolaas)이 나타났다. 문이 열려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스키폴 공항에서 열차를 이용해 도심에 있는 중앙역에 도착했다.

 

 

중앙역 건물이 성이나 궁전처럼 우아하고 웅장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전몰자를 추모하는 위령탑이 오벨리스크 형태로 세워진 내셔널 모뉴멘트(Nationaal Monument)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왕궁과 그 앞에 자리잡은 담 광장

 

 

 

 

성 니콜라스 대성당(Basiliek van de Heilige Nocolaas)은 무척 아름다운 돔을 가지고 있었다.

 

 

중앙역 주변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 암스테르담에는 차보다 자전거가 많다는 말이 실감났다.

 

 

중앙역 아래를 지나는 지하 차도는 벽면을 멋진 문화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중앙역에서 바다 건너편에 있는 부익슬로터베그(Buiksloterweg)까지 가는 페리에 올랐다.

 

 

 

페리에서 내려 초현대식 건물에 속하는 아이 필름 박물관(EYE Film Museum)까지 다녀왔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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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E1994 2019.04.12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스테르담 여행계획 중인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 보리올 2019.04.12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스테르담을 여행 가시는군요.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3. 바다 2019.04.15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거치대가 인상적으로 보이네요. ^^ 네덜란드의 정리된 모습과 맑은 공기가 느껴져요.
    잘 봤습니다

 

몇 군데 시장을 둘러보고 발걸음은 왕궁(Royal Palace)로 향했다. 현재 캄보디아 국왕인 시하모니(Sihamoni)가 거처하고 있는 왕궁은 무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문을 열지 않았다. 오후 2시에 문을 연다고 하는데 마냥 기다리기엔 날씨가 너무 더웠다. 멀리서 외관이나 보는 수밖에 없었다. 크메르 건축양식으로 지었다는 왕궁은 정중앙에 사원처럼 첨탑을 갖고 있었다. 왕궁에서 그리 멀지 않은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에 들렀다. 이 역시 크메르 사원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빨간 건물과 푸른 정원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박물관엔 조각품이나 도자기 등 크메르 유적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입장권을 살 때 분명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실내에선 찍지마라고 한다. 감시원이 없는 틈을 타서 실내도 살짝 찍었다.

 

길거리에서 순박해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만나 킬링 필드(Killing Fields)로 가자고 했다. 툭툭은 25불을 달라고 하는데 오토바이는 10불을 달라고 했다. 혼잡한 거리를 곡예하듯이 40여 분을 달렸던 것 같다. 푹푹 찌는 아스팔트 복사열에 차량과 오토바이가 뿜어내는 매연, 수시로 빵빵거리는 경음기 소리, 내 발 옆을 스치며 지나가는 차량까지 혼잡함 그 자체였다. 한글로 쓰인 광고판을 그냥 달고 질주하는 승합차까지 모든 게 무질서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다. 모처럼 스릴을 즐기는 것 같아 내 가슴 속은 오히려 뿌듯하기도 했다. 헬멧을 쓰지 않았다고 경찰이 잡는 것을 몰래 도망치는 긴장감도 나름 재미있었다. 이런 것이 캄보디아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나를 태운 운전자도 킬링 필드는 처음였던 모양이었다. 몇 번인가 오토바이를 세우고 길을 물었지만 좌회전할 골목을 놓쳐 더 갔다가 되돌아왔다.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충에크 킬링 필드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념이니 독재니 해도 어찌 같은 국민을 이리도 무자비하게 학살할 수 있단 말인가. 1975 4 17일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즈군이 들어와 전국민 800만 명 중에 200, 아니 어떤 사람은 300만 명을 학살했다고 한다. 여기서도 20,000명이 죽었는데 이런 곳이 캄보디아 전역에 300개가 있었다니 너무 끔찍했다. 번호를 따라 유적지를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위령탑에 들어갔다. 17층 높이의 위령탑은 해골로 가득했다. 불쌍한 사람들의 허무한 인생이 생각나 기분이 착 가라앉은 상태로 호텔로 돌아왔다. 이런 만행을 저지른 폴 포트는 실각한 이후에도 망명 생활을 하며 천수를 누렸다는 이야기에 더욱 열불이 났다.

 

 

 

현재의 국왕이 살고 있다는 왕궁은 톤레삽 강과 인접해 있었다. 아쉽게도 문을 열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진 못 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크다는 국립박물관은 크메르 유적을 전시하고 있었다.

 

나를 킬링 필드까지 데려다 준 오토바이 운전자. 길을 찾아 헤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순박함이 돋보였다.

 

 

 

 

프놈펜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5km 떨어져 있는 충에크 킬링 필드를 오디오 설명을 들으며 한 바퀴 돌았다.

 

 

 

 

충에크 킬링 필드의 위령탑 안에는 크메르 루즈에 의해 학살당한 사람들의해골로 가득했다.

그 끔직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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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ding 2016.05.0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잘하고갑니다

  2. Justin 2016.05.31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사람인데 너무 잔인합니다. 하늘이 보는 것은 피할 수 없으니 꼭 그에 응당한 벌을 받을 것입니다.

    • 보리올 2016.05.31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많은 인명을 학살한 크메르 루즈의 수괴인 폴 포트가 노년을 편히 살다 간것을 보면 세상이 그리 정의롭진 않은 것 같더랴. 종교적 가르침에좀 회의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