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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 호이안 ③ 호이안은 16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까진 무역항으로 번창했다. 기독교가 베트남에 상륙한 것도 17세기 호이안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다낭이 새로운 무역항으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호이안은 상대적으로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이런 까닭으로 호이안이 오랜 기간 과거 모습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호이안은 오랜 세월을 버텨낸 전통 가옥과 좁은 골목으로 유명하다. 꼭 베트남 방식의 전통 가옥을 고집하지도 않았다. 무역항답게 중국과 일본의 건축 양식도 자연스레 섞이게 된 것이다. 조그만 마을임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일 것이다. 목조 건물이 주를 이루는 건축물은 대부분 외관을 노란색으로 칠해 도심을 밝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색이 점차 퇴락하여 내.. 더보기
[하와이] 호놀룰루 ⑨ ; 진주만 아리조나 메모리얼에 가기가 쉽지 않아 그 옆에 있는 보우핀 잠수함(Bowfin Submarine)과 포드 섬(Ford Island)에 있는 미주리 함(USS Missouri)을 찾았다. 이 두 곳은 입장료를 내야 했다. 보우핀 잠수함은 진주만이 공격을 받은지 정확히 1년이 지난 1942년 12월 7일 진수된 재래식 잠수함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활약한 잠수함 중 해체되지 않고 살아남은 15척 잠수함 가운데 하나로 현재는 진주만에서 잠수함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잠수함은 2차 대전 중에 태평양을 무대로 활약하면서 44척의 적선을 격침시키는 혁혁한 전과를 올려 ‘진주만의 복수자(Pearl Harbor Avenger)’란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2차 대전이 끝난 후인 1947년 퇴역했다가 한국전.. 더보기
[하와이] 호놀룰루 ① 하와이 관문은 역시 호놀룰루다. 태평양을 건너는 국제선이 많이 취항하는 도시답게 여기를 통해서 하와이 제도의 다른 섬으로 주내선을 타고 이동한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데 주내선 항공료는 무척 비싼 편이다. 경쟁이 많지 않은 제도 탓이리라. 한낮의 날씨는 후덥지근하지만 그래도 아침엔 상큼한 날씨를 보였다. 숙소에서 가까운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부터 들렀다. 대학 캠퍼스라기 보다는 무슨 박물관 같아 보였고 건물 사이엔 야자수 나무도 많았다. 하루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종종걸음이 눈에 띄어 캠퍼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펀치볼 국립묘지로 향했다.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였지만 시간이 남아 다리품을 팔았다. 내 예상과는 달리 입구가 반대편에 있어 시간이 꽤 걸렸다. 펀치볼 국립묘지의 공식 이름은 국립 .. 더보기
[캄보디아] 프놈펜-1 무척 더운 날씨에 동남아시아에선 최빈국에 속하는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비롯한 앙코르 유적이 찬란했던 그들의 과거를 대변해주고 있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캄보디아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외세에 시달려 왔다. 이웃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의 계속되는 핍박에 견디다 못해 1863년 스스로 프랑스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엔 일본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지만 친미적인 론 놀(Lon Nol)의 크메르 공화국에 이어 폴 포트(Pol Pot)가 이끄는 공산당 정권에 의해 엄청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75년 4월부터 1979년 1월까지 200만 명에 이르는 목숨을 학살한 킬링 필드(Killing Field.. 더보기
[일본] 홋카이도 – 삿포로 음식 삿포로에선 어떤 음식이 유명한지 웹서핑을 하면서 얻은 정보로 네 가지 음식이 내 관심을 끌었다. 그것은 초밥과 일본라면, 수프카레, 그리고 대게였다. 모두가 삿포로, 나아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 어느 음식점이 잘 하는지도 알아 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징키스칸으로 불리는 양고기도 하나 추가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생각대로 모두를 먹어 보진 못했다. 아침은 호텔 주변에서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점심은 이동하면서 눈에 띄는 것을 먹었기에 미리 생각해 놓은 메뉴를 고르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섯 가지 메뉴 중에 오타루에서 먹은 초밥을 포함해 세 가지는 시식을 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난 개인적으로 라멘요코초에 있는 라면집들이 마음에 들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여기 있는 모든 라면집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