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⑦ : 데이토나 비치
데이토나 비치(Daytona Beach)까지는 마이애미에서 400km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플로리다 반도 동쪽 해안을 따라 너댓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썰물 때가 되면 길이 45km에 폭 150m에 이르는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이런 천혜의 조건을 지닌 것 외에도 모래 위에서 차를 달릴 수 있는 비치 드라이빙이 유명하다. 모래가 단단하게 뭉쳐 자동차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속도라야 시속 10마일까지만 허용한다. 거기다 자동차가 비치에 들어가려면 5불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래도 바닷가 모래사장을 달리는 매력에 비하면 그리 비싸진 않다는 느낌이다. 이 데이토나 비치도 똑같은 지명을 쓰는 도심에서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가야 한다. 세 개의 다리가 섬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틀랜틱 애비..
여행을 떠나다 - 미국
2013. 2. 25.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