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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3 [베트남] 하노이 ⑤ (2)
  2. 2014.08.29 중국 쯔보(湽博) ② (4)



사실 하노이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베트남 수도로서 분주한 거리 풍경이나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 또한 여느 볼거리에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날이 궂음에도 길거리로 나섰다.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그냥 정처없이 걷기로 했다. 어느 곳이나 끝없이 이어지는 오토바이 행렬은 자주 보았음에도 늘 신기하게 느껴졌다. 자전거가 장사진을 치던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이젠 모두 오토바이로 바뀐 것이다. (Nonh)이라 불리는 베트남 밀짚모자를 쓰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상인들의 움직임도 내 눈엔 아름답게 비쳤다. 노란색을 칠한 깔끔한 건물은 대부분 관공서나 박물관으로 보였다. 하노이 랜드마크인 성 요셉 대성당도 지났다. 문을 닫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대낮부터 길가에서 술 한 잔 나누는 사람들, 길바닥에서 장기를 두는 사람들 모습도 보였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들 표정이 더 심각해보여 절로 웃음이 났다. 거기에 길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사람까지 제법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이 많았다. 하노이의 거리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예전에 사진으로 보았던 자전거 행렬은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를 오토바이가 메웠다.



어깨에 짐을 지고 이동을 하면서 과일을 파는 상인들



노란색을 칠한 건물이 칙칙한 도시를 밝게 만들고 있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성 요셉 대성당 또한 하노이 명소로 통한다.


성 요셉 대성당 앞에 있는 콩 카페로 우리 나라 젊은이들에게 꽤 유명했다.


한국 스타일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 의류점 간판



하노이 도심에도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낡은 건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건물들이 하노이 거리 풍경을 새로 쓰고 있었다.


자전거를 개조해 만든 인력거에 해당하는 시클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대낮부터 길거리에 앉아 술 한 잔 하고 있는 사람들이 포즈를 취해 주었다.


역시 길거리에서 장기를 두는 사람들과 훈수꾼


베트남도 도장을 사용하는지 도장을 파는 사람도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부자의 모습


차량 통행을 금한 도로에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엄마들


지나는 행인을 모아 놓고 열심히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거리의 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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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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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9.13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 때는 베트남 사람들도 괴롭고 힘들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때의 유산물이 지금은 관광명소가 되고 나라의 큰 재산이 되었다는 것을 예전 사람들이 알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중국은 우리 나라에 비해 볼거리가 무척 많았다. 꼭 이름있는 명승지나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상관이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 속 공원에만 가도 볼거리가 지천이니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가족들이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야 우리랑 비슷했지만 한쪽 구석에서 수십 명씩 무리를 이뤄 춤을 추거나 마작, 장기를 두는 모습은 내 눈엔 좀 생소해 보였다. 중국 사람들이 이렇게 대범하고 낙관적인 이유가 도대체 뭘까 궁금했다. 혹 타인과 쉽게 친해지는 유별난 DNA를 타고 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도 이렇게 쉽게 어울려 왁자지껄 떠들고 놀면서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것 같아 좀 부럽기도 했다.

 

 

 

 

쯔보에서 만난 거리 풍경. 매연 한 가운데서 교통정리를 하는 여경, 엄청 큰 커피샵, 복권을 파는 가게도 눈길을 끌었지만 내 관심을 산 것은 차량 번호판이었다. 산동성은 과거 노()나라 땅이었기에 번호판에 노자를 처음에 놓는다. 그 뒤에 나오는 A,B,C,…는 큰 도시순이라 한다. A는 산동성의 주도인 지난(濟南), B는 두 번째 도시인 칭다오, C는 세 번째 도시인 쯔보 하는 식이었다.

 

 

 

 

 

 

 

 

 

길을 걷다가 인민공원이란 간판이 보여 그리로 향했다. 인구대국답게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공산당 선전 표어였다. 딱 보기에 중국이 이렇게 강한 나라가 된 연유는 바로 공산당 덕분이다라는 정치성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내 한자 실력으로 그렇게 해석했다는 이야기다. 안으로 들어가 가족들이 공원으로 나와 함께 즐기는 현장을 둘러 보았다. 어린이 놀이터와 호숫가 산책로를 지나고 석조로 만든 벽화도 구경을 했다.

 

 

 

한쪽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기에 그쪽으로 향했다. 수십 명이 모여 춤판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함께 춤을 추는 남녀가 부부 사이인지 아닌지가 궁금했지만 그것을 물어볼 자신은 없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좁은 공터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마작과 장기를 두고 있었다. 직접 게임을 하는 사람들보다 그 주변에서 관전하는 훈수꾼들의 진지한 표정이 더 재미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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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9.17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 소견으로 중국인들이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아 보이거든요..좋게 말하면 당당하고 아님 좀 뻔뻔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소년과 멍이'는 욕심나는데요...ㅎㅎ

    • 보리올 2014.09.17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당과 뻔뻔 다 맞는 말일 겁니다. 대국이란 자부심도 강하고 뭘 모르기도 하고. 저 아이와 강아지 동상은 재미있는 착상이더군요.

  2. Justin 2014.09.29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장기판과 장기알이 참 탐납니다.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훈수둘 때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