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3.05 [이탈리아] 친퀘 테레 ② (6)
  2. 2018.07.26 [호주 아웃백 ⑨] 킹스 캐니언-2 (2)
  3. 2018.07.23 [호주 아웃백 ⑧] 킹스 캐니언-1 (2)

 

베르나차를 떠나는 와중에 아름다운 골목길이 연이어 나타나 쉽게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골목길을 헤매느라 시간을 지체하였다. 몬테로소에 비해선 규모가 작은 마을이라 사람들로 꽤나 붐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 번째 마을인 코르닐리아로 발걸음을 옮겼다. 눈 앞에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져 눈은 즐거웠지만 햇볕은 무척 따가웠다. 다섯 마을 가운데 유일하게 절벽 위에 자리잡은 코르닐리아에 도착했다. 이미 지나온 마을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여기서도 골목을 누비며 마을을 구경한 다음, 마을에서 365 계단 아래에 있는 코르닐리아 기차역에서 아내와 딸을 만났다. 몬테로소에서 코르닐리아까지 족히 세 시간은 걸린 것 같았다. 거리에 비해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친퀘 테레는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절벽 아래 또는 그 위에 자리잡은 다섯 개 마을을 지칭하고, 그 다섯 개 마을을 연결하는 18km 길이의 해안길을 걷는 것이 바로 친퀘 테레 트레킹이다. 보통 산에서도 하루에 그 이상을 걷기에 트레킹 대상지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의 오르내림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아쉽게도 코르닐리아부터 마지막 마을인 리오마조레(Riomaggiore)까지의 해안길은 폐쇄되어 걸을 수는 없었다. 2012년부터 몇 차례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트레일이 많은 손상을 입은 까닭이다.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코르닐리아 관광안내소에 들러 트레일 페쇄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전 구간을 걷고 싶은 사람은 그 위쪽에 있는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지만 난 코르닐리아에서 기차를 타고 나머지 두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마을, 마나롤라(Manarola)까지 기차를 탔다. 마을과 마을 사이의 거리가 짧아 금방 도착했다. 풍경은 앞에서 본 마을과 비슷했으나 해안길에서 보는 마을 모습은 가히 일품이었다. 여기서 찍은 야경이 엽서로 많이 팔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리오마조레까지도 기차를 이용했다. 이 마을 역시 바닷가에서 마을을 올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두 곳 모두 사람들로 엄청 붐볐다. 바닷가에 기대 사는 마을의 아름다움과 세월을 머금은 모습에 환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해안 절벽과 지중해의 푸른 물빛, 그 속에 자리잡은 파스텔톤의 집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이탈리아 특유의 풍경에 나 또한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리오마조레에서 친퀘 테레 구경을 끝내고 라 스페치아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베르나차를 빠져나오며 마을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났다.

 

 

 

 

 

베르나차의 골목길 풍경은 사람의 발목을 잡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베르나차에서 코르닐리아로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 걸었다.

 

 

 

유일하게 바닷가완 떨어져 바위 위에 자리잡은 코르닐리아 마을

 

코르닐리아부터 리오마조레까진 해안길이 폐쇄되어 코르닐리아에서 기차를 탔다.

 

 

 

친퀘 테레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마나롤라 마을에 닿았다.

 

 

 

 

 

마지막 마을인 리오마조레에 도착해 바닷가에서 마을을 올려다보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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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뮝기 2020.03.05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해도 정말 힐링되네요. 나중에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

  2. 파라다이스블로그 2020.03.05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탈리아의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이 멋지네요!
    좋은 날씨와 함께 거리를 걷다보면 정말 힐링될 것 같아요 ㅎㅎ
    구독과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

  3. Justin 2020.04.30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자연과 잘 어우러지네요~ 어떻게 저 바위 위에서 오랜 세월동안 마을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인간들도 대단합니다.




킹스 캐니언 림 워크의 중간지점에서 바위를 내려서면 에덴의 동산(Garden of Eden)이라 불리는 물웅덩이에 닿는다. 그 주변으로 나무가 자라 붉은 바위 색조 속에 녹색이 자리잡았다. 온통 바위만 있는 지역이라 물이 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도 물이 고여 있었다. 오래 전부터 원주민들은 비가 내리지 않는 가문 시기에는 물을 찾아 이곳으로 와서 지냈다고 한다. 반대편 절벽으로 올랐다. 돔 형태의 사암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오랜 풍상에 침식이 되어 무수히 결을 만들어 놓았다. 협곡 건너편으로 건너가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어두워서 보지 못 한 표지판에 나왔다. 이곳은 더운 날씨엔 출입을 통제하는 것 같았다. 기온이 섭씨 36도를 넘는 날은 일사병이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오전 11시 이전에 하이킹을 마치라고 적혀 있었다. 이제 킹스 캐니언을 출발해 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간다. 낙타 농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왔다. 앨리스 스프링스 초입에 있는 표지석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23일의 호주 아웃백 투어를 마무리했다.





협곡 아래로 내려서 물웅덩이와 수풀이 있는 에덴의 동산에 도착했다.






협곡 건너편으로 올라서 붉은 사암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했다.



킹스 캐니언 림 워크를 걸어 주자창으로 내려서고 있다.




칼로 두부를 자른 듯 바위의 벽면이 매끈하게 잘라져 있었다.




하산길에 마주친 돔 형태의 사암


트레일 입구에 와타카 국립공원을 설명하는 표지판이 서있다.


투어에 참여한 일행들과 앨리스 스프링스 초입에 세워진 표지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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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7.26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향을 잃고 킹스캐니언에서 길을 헤맸으면 너무 더워서 물을 찾을텐데, 저런 지형에 과연 물이 있을까 의구심이 들거 같은데 정말 오아시스같이 물이 저렇게 고여있는 곳이 있네요~!




새벽에 빗방울이 떨어져 스웨그를 들고 막사로 피신을 했다. 다시 잠을 청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나야만 했다. 새벽 430분에 기상해 아침을 먹고 가이드를 따라 와타카 국립공원(Watarrka National Park)에 있는 킹스 캐니언으로 향했다. 가이드 뒤를 좇아 어두컴컴한 트레일로 들어섰다. 킹스 캐니언 림 워크(King Canyon Rim Walk)라고 부르는 6km 거리에 약 3시간이 걸리는 코스였다. 처음부터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이 나왔다. 곧 숨이 차고 다리가 팽팽해졌다. 점점 고도를 높이더니 어느 덧 협곡 위로 올라섰다. 가이드가 절벽에서 최소 2m는 떨어지라고 경고를 준다. 공원의 규정이 엄한 것인지 가이드의 잔소리가 심했다. 해가 돋으면서 사위가 밝아졌고, 눈으로 들어오는 협곡과 바위 절벽에 대한 인상은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킹스 캐니언 림 워크는 절벽을 따라 협곡의 가장자리를 걷는 길이라 협곡 건너편으로 펼쳐진 돔 또는 타워 형태의 사암 덩어리와 칼로 자른 듯 매끈한 절벽을 볼 수 있었다. 크로스베딩 형태의 사암은 과거 이곳이 샌드듄(Sand Dune)였던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어둠을 헤치고 오르막을 걷는데 동녘 하늘이 밝아 오기 시작했다.





아직 해가 떠오르진 않았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침식된 붉은 사암이 눈에 들어왔다.






협곡 위의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며 협곡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협곡 건너편으로 펼쳐진 자연 경관







사암이 풍화된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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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7.24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석지대라 식물이 살아가기 힘들텐데 저렇게 군데군데 자생하는 나무들을 보면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역시 자연은 그냥 내버려둬야하는 것 같습니다

    • 보리올 2018.07.24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한 말씀! 저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들 덕분에 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것 아니겠냐? 식물이 만들어내는 산소가 없었다면 아마 인류도 없었을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