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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⑪

    2014.01.20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⑩

    2014.01.18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⑥

    2014.01.14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2>

    2013.01.16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1>

    2013.01.15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0>

    2013.01.14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4>

    2013.01.08 by 보리올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⑪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창문을 열고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었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금방 비가 올 듯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공항 뒤에 버티고 선 닐기리 연봉이 구름에 가려 전혀 보이질 않았다. 이런 날씨면 소형 비행기가 뜰 수 없을텐데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홀로 호텔을 나와 거리로 나섰다. 어디선가 양떼들이 몰려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몇 년 전에 좀솜에서 비행기를 탈 때도 바람이 강하다는 이유로 하루를 완전히 공친 날이 있었다. 공항측에서 안내방송도 없이 하루 종일 기다리게 했던 기억이 났다. 오늘도 그러면 안 되는데… 일단 예티항공 사무실로 가서 운행 여부를 확인해 보았다. 이 날씨에 비행기가 들어오기는 어렵지만 날이 좋아지면 바로 뜰 수가 있단다. 일단 오전 1..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20. 11:59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⑩

좀솜까지 가는 오늘 구간이 우리가 직접 걷는 마지막 구간이다. 내리막 길이라 부담도 없었다. 그런데 최정숙 회장이 자꾸 숨이 차다고 한다. 고소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다른 데 있었단 말인가. 껄빌에게 최 회장을 모시고 짚으로 먼저 가라고 했다. 가능하면 고급 호텔을 잡아 편히 쉬시게 하라고 일렀다. 나머지 일행들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차로 갔으면 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난 이 구간은 반드시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구간이라 차로 휙 지나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내달리는 차량들이 그리 반갑지 않았다. 이제 묵티나트까지 차가 올라오니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도 반으로 줄은 셈이다. 묵티나트와 좀솜 사이엔 묘한 매력을 가진 마을들이 많..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8. 09:07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⑥

고소 적응을 위한 예비일이다. 모처럼 늦잠을 잤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7시 아침 식사, 8시 출발로 하던 일정을 두 시간 늦추었더니 엄청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두 분 스님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았다. 웬만하면 숙소에서 쉬라고 했더니 고소 적응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한다. 포터 중에 가장 어린 리다가 오늘따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 친구는 올해 15살이다. 우리로 치면 중학생인 셈인데 일찌감치 학교를 때려치우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늘 웃는 얼굴이라 일행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트레킹 초기부터 기침을 콜록콜록 해대더니 어제는 열이 끓었다. 스님들이 아침, 저녁으로 감기약을 먹이며 이 친구 상태를 체크한다. 강가푸르나 호수를 지나 전망대까지 오르는 코스와 그 반대편에 있는 프라..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4. 08:57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2>

또 다시 새벽 5시 기상, 6시 공항 집결. 날씨는 맑았고 바람도 없었다. 이런 날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면 그건 말도 안 된다. 우리 일행을 두 개 비행기로 나누더니 먼저 출발하는 1진은 보딩 패스를 받고 청사로 들어갔다. 우린 그 사이에 건너편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왔더니 비행기 소리가 들린다. 1진이 먼저 비행기에 탑승해 포카라로 떠났다. 2진도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조그만 소동이 일어났다. 우리가 카트만두로 가져가겠다고 했던 쓰레기가 중량 초과로 거부된 것이다. 몇 차례 설득을 해보았지만 모두 허사였다. 그래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어렵게 가지고 온 쓰레기를 좀솜에 버리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쓰레기를 직접 보고 싶어 했던 네팔 언론의 기자들이 많았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하늘에..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16. 06:53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1>

새벽 6시까지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전해진 슬픈 소식은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못하며 언제 올지도 전혀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네팔 국내선은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가 운행하다 보니 툭하면 기상조건을 들어 결항을 한다. 공항 앞에 짐을 쌓아 놓고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하루 종일 죽치고 있을 수밖에. 한 마디로 좀솜에서 발이 묶인 것이다. 그 흔한 안내 방송도 없고 어느 누가 나와서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없다. 이런 것을 보면 영락없는 후진국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모든 신경은 공항 출입문에 쏠려 있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었고, 출입문 가까운 곳에 마냥 머물러 있어야 했다. 참으로 무료한 시간이었고 좀이 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15. 07:39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0>

아주 심하진 않지만 나도 감기 기운이 있다. 비상약품 주머니를 뒤져 약을 복용했다. 한화정이 감기 몸살로 너무 힘들어 한다. 배낭을 뺏어들고 그 뒤를 따랐다. 레테에서 좀솜으로 오르는 이 길은 안나푸르나 라운드 구간의 일부다. 이 길엔 묵티나트(Muktinath)로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인파들이 엄청 많았다. 묵티나트는 티벳 불교에서도, 힌두교에서도 성지로 친다. 그래서 멀리 인도에서도 성지 순례차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빨간 사리를 걸친 여자들이 유독 많아 푸른 산길이나 회색 마을과는 대조가 되었다. 사과 재배로, 그리고 사과주로 유명한 투쿠체(Tukuche)에서 삶은 감자로 점심을 대신했다. 네팔 감자는 크진 않지만 맛은 꽤 좋은 편이다. 그래도 감자만 먹기엔 너무 퍽퍽해 두세 개 집어..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14. 08:19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4>

아침부터 엄청난 양떼가 다리를 건넌다고 소란을 피웠다. 사카이 다니씨 부부를 좀솜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레테에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접어들었다.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와는 딴판으로 길도 좁고 희미하다. 산기슭 옆으로 난 한 줄기 외길을 따라 걷는다. 우리 뒤에선 다울라기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나흘 동안 인적이 끊긴 산길을 걸어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로 오르는 우리를 배웅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 우리 마음대로 해석을 했다. 작은 마을 두세 개를 지났다. 소를 이용해 쟁기질을 하고 있는 농부도 보았다. 다울라기리를 배경으로 소를 모는 농부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다면 좀 과장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산은 부쩍 더 높아지고 협곡은 좁아진다. 베이스 캠프에 이르기까지 강 두 개를 건너는 것이 이 트..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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