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탕 트레킹 - 1
카트만두에서 샤브루베시(Syabrubesi)까지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한다. 달리 방법이 없다. 매연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카트만두를 벗어나니 이제 좀 살 것 같다. 비포장도로의 흙먼지가 매연보다는 오히려 견딜만 했다. 100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무려 8시간이나 덜덜거리며 달려간다. 시속 10km가 조금 넘는 속도로 가는 버스 여행! 시간이 무척 더디게 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좌우로 덜컹거리는 버스에 몸이 이리저리 쏠린다. 일행들은 잠시도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한다. 처음 찾은 히말라야인데 어찌 한 순간이라도 한 눈을 팔 수 있겠는가. 하기야 나도 처음에는 그랬을 것이다. 지금이야 네팔 풍경에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라 두리번거리는 횟수는 꽤 줄었다. 이번에 함께 랑탕을 찾은 일행들은 히말라야 8..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0. 2.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