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9.06.17 [포르투갈] 신트라 페냐 궁전 (4)
  2. 2019.06.13 [포르투갈] 라고스 (4)
  3. 2019.06.10 [포르투갈] 베나길 동굴 ② (2)
  4. 2019.06.06 [포르투갈] 베나길 동굴 ①
  5. 2019.06.03 [포르투갈] 리스본 먹거리 (2)

 

 

신트라(Sintra) 숙소에서 서둘러 길을 나섰지만 페냐 궁전(Palacio Nacional de Pena)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포르투갈의 유명 관광지에선 이제 한적함이나 여유로움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우리도 줄을 서서 입장시각까지 기다려야 했다. 신트라의 페냐 궁전은 아이들이 꼭 가야할 곳으로 미리 점찍어 놓은 곳이다. 전에 다녀간 곳이라고 난 좀 시들한 느낌이었다. 입구에서 궁전까지 걸어 올랐다. 우리 눈 앞에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궁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랑색과 고동색, 회색을 많이 사용해 꽤나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원래 이곳에 수도원을 지었다고 하지만, 19세기 페르난두 2(Fernando II)에 의해 왕의 여름 별장으로 개축되었다고 한다. 건물 앞을 먼저 둘러보고 건물 뒤쪽에 있는 아치스 야드(Arches Yard)로 갔다. 아치를 사용해 만든 노란 벽을 통해 시원한 조망이 펼쳐졌다. 벽면을 따라 월 워크(Wall Walk)라 부르는 회랑을 돌면서도 바깥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나에겐 이런 배려가 고마울 뿐이다. 바로 아래엔 무어 성(Castelo dos Mouros)이 자리잡고 있었고, 서쪽으론 멀리 대서양까지 눈에 들어왔다.

 

입장시각이 되기 전인데도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길었다.

 

 

 

 

 

15분 숲길을 걸어 오르면 파스텔로 그린 듯한 페냐 궁전의 아름다운 자태를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파란색 타일을 많이 사용한 정문을 통해 건물 뒷면에 있는 아치스 야드로 들어섰다.

 

페냐 궁전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선 또 다른 줄을 서야 해서 생략하기로 했다.

 

 

 

 

 

건물 뒤쪽에 있는 아치스 야드는 건물 앞쪽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고 무척 아름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무어 풍의 아치로 만들어진 벽면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사진 포인트로 유명하다.

 

 

 

궁전 외벽에 월 워크라 불리는 회랑을 만들어 놓아 시원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다.

 

 

 

페냐 궁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무어 성, 그리고 멀리 대서양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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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식의 흐름 2019.06.17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 여행중 포르투갈을 못가본게 너무 한이되네요ㅜㅜ
    유럽 다니면서 포르투갈 한번 가볼껄 그랬어요 ㅋㅋ
    기회가 되면 꼭 가볼게요
    좋은 포스팅 잘 봤어요 :)

    • 보리올 2019.06.17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마운 댓글에 힘이 많이 납니다. 유럽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포르투갈은 물가도 싸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스페인과는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점도 많고요. 언제 시간내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2. 인에이 2019.06.18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D

    • 보리올 2019.06.18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냐 궁전은 포르투갈에서 꽤나 유명합니다. 어떤 사람은 독일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으면 포르투갈엔 페냐 궁전이 있다고 하더군요.

 

 

베나길에서 리스본으로 올라오는 길에 알가르브(Algarve) 지방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라고스(Lagos)에 들렀다. 벤사프림(Bensafrim) 강이 대서양을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다. 인구는 3만 명이 조금 넘는 도시지만 과거 대항해시대엔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항해왕 엔리케 왕자가 이 도시에 오랜 기간 머물렀다고도 한다. 요즘엔 꽤 유명한 관광지로 변모한 것 같았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성 세바스챤 성당(Igreja de São Sebastião)이 있는 지점까지 걸어 올랐다. 건물에 하얀색을 많이 써서 밝은 분위기를 보이는 골목길이 인상적이었다. 도심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작은 이벤트들이 많은 듯했다. 15세기 라고스 출신의 탐헝가 이름을 딴 질 이아네스 광장(Praça de Gil Eanes)에 있는 식당에서 피자를 시켜 허기부터 달랬다. 마침 광장에는 한 기타리스트가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주변에 편하게 앉아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다. 참으로 여유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벤사프림 강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걸었다. 기념품을 파는 가판대가 몇 개 자리잡고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오래 머무르진 않았지만 라고스에 대한 인상은 나름 괜찮았다.

 

 

 

 

 

좁은 골목을 따라 성 세바스챤 성당으로 오르며 라고스의 골목길 투어를 대신했다.

 

 

 

 

질 이아네스 광장으로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도심 풍경엔 역사적 건물도 눈에 띄었다.

 

 

 

 

 

 

제법 사람들로 분주했던 질 이아네스 광장엔 기타리스트의 길거리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벤사프림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마리나가 눈에 띈다. 휴양 도시다운 면모를 지녔다.

 

라고스 출신의 질 이아네스가 사용했던 범선과 같은 종류의 복제선,

카라벨라 보아 에스페란샤(Caravela Boa Esperança)가 강에 계류되어 있다.

 

 

 

 

강가를 따라 몇 개의 기념품 가판대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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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6.13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투갈에 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
    파인애플처럼 생긴 나무가 정말 귀여워요 :)
    오래된 건물들도 운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 보리올 2019.06.14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이렇게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르투갈은 여행하기에 정말 괜찮은 나라입니다. 더 붐비기 전에 다녀오시죠.

  2. 인에이 2019.06.13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가 있어 보이는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베나길 비치로 내려섰다. 타루가(Taruga)란 업체에 보트 투어를 신청했다. 성수기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30여 분 기다려 바로 보트를 탈 수 있었다. 비치를 출발한 보트는 오른쪽에 있는 동굴을 하나 먼저 보고 베나길 동굴로 향했다. 보트를 타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은 폭이 30m쯤 되는 돔형이었다. 바다와 모래사장이 반반을 이루고 있었다. 보트에서 보는 동굴 풍경은 인스타그램에서 본 사진에 비해 그다지 다이나믹하지가 않았다. 비치에서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으로 보였는데, 보트를 타고 온 사람은 아쉽게도 비치에 내리지 못 한다. 그럴 줄 알았으면 혼자서라도 카약을 타고 올 걸 그랬나 싶었다. 동굴에서 5분 정도 머물다가 밖으로 나왔다. 다시 동굴 두세 군데를 더 들렸다. 보트는 마리냐 비치(Praia de Marinha)까지 갔다가 거기서 방향을 돌렸다. 굉장한 속력으로 베나길 비치로 돌아왔고 그걸로 투어는 모두 끝났다. 한 시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싶다.

 

베나길 비치로 내려서 타루가란 업체에 보트 투어를 신청했다.

 

 

 

우리가 탈 보트를 기다리는 사이에 베나길 비치를 거닐며 해변 풍경을 눈에 담았다.

 

보트에 오르기 위해선 신발을 벗고 발을 바닷물에 담가야 했다.

 

 

 

베나길 비치를 나와 오른쪽에 있는 동굴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트 투어를 시작했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베나길 동굴에 들어섰지만 보트에서 보는 동굴 풍경은 기대에 많이 못 미쳤다.

 

 

 

베나길 동굴을 나와 두세 군데 더 동굴을 돌아보았다.

 

 

마리냐 비치에서 방향을 돌려 베나길 비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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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에이 2019.06.11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신비로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리스본에서 렌터카를 빌려 포르투갈 남해안에 있는 알가르브(Algarve) 지방으로 향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사진 한 장에 반해 베나길 동굴(Algar de Benagil)을 찾아가는 길이다. 석회암으로 이뤄진 벼랑을 오랜 세월 파도와 조류가 깍아 동굴을 만들었는데, 그 풍경이 남달라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리스본에서 세 시간 가까이 운전해 베나길에 도착했다. 베나길은 정말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과거엔 고기잡이가 전부였지만 요즘엔 관광 수입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닷가로 나갔다. 벼랑 위에 서니 광활한 대서양이 눈 앞에 펼쳐졌다.  파란 하늘과 역시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화창한 날씨가 그저 고마울 뿐이다. 우리 발 아래로 그리 크지 않은 베나길 비치(Praia de Benagil)가 내려다보였다. 유명한 관광지라 하지만 가을이라 그런지 해변 역시 그리 붐비지 않았다.

 

벼랑을 따라 베나길 동굴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곳에선 동굴로 들어설 수는 없다. 동굴은 오직 바다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여기선 동굴을 십수 미터 위에서 내려다본다. 베나길 동굴이 유명한 이유는 하늘로 뚫린 이 구멍과 동굴 안에 있는 작은 비치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바닷물이 오랜 세월 깍아 만든 해식 동굴은 이 세상에 흔하다. 하지만 바다쪽뿐만 아니라 하늘에도 구멍이 있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만큼 희귀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위에서 동굴을 내려다보니 왠지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바다쪽에서 보트나 카누를 탄 사람들이 동굴로 들어왔다. 심지어는 베나길 비치에서 100m 거리를 헤엄쳐 동굴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에머랄드빛 바다, 붉은색을 띄는 모래사장, 하늘에서 둥그렇게 떨어지는 한 조각의 햇볕이 서로 어울려 범상치 않은 풍경을 보여주었다.

 

리스본에서 세 시간을 운전해 포르투갈 남해안에 있는 조그만 어촌 마을, 베나길에 도착했다.

 

 

바닷가로 걸어가 벼랑 위에 서면 광활한 대서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우리 발 아래로 베나길 비치가 펼쳐져 있다. 사람들로 크게 붐비진 않았다.

 

 

 

 

관광객을 싣고 몇 개의 동굴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보트들도 눈에 띄었다.

 

수영을 해서 베나길 동굴을 찾아가는 젊은이들

 

 

 

 

 

 

관광객을 실은 보트 외에도 카약을 타거나 수영을 해서 베나길 동굴을 찾는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베나길 동굴 안에 있는 조그만 비치는 카약이나 수영을 해서 온 사람들에겐 좋은 휴식처였다.

 

하늘로 뚫린 동굴을 통해 햇볕이 동굴 안으로 들어와 동굴에서도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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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을 여행하면서 들른 몇 군데 식당을 소개한다. 여기에 적은 식당이 리스본을 대표하는 곳도 아니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맛집을 소개한다는 차원보다는 우린 이런 곳에서 이런 음식을 먹었다 정도에 그쳤으면 한다. 처음 소개하는 곳은 세르베자리아 트린다지(Cervejaria Trindade)란 식당인데, 전에 한 번 다녀간 곳이라 낯설진 않았다. 오래된 수도원 건물을 맥주공장 겸 식당으로 개조했는데, 수도원 분위기까지 몽땅 없애진 않았다. 타일로 장식한 화려한 벽면, 수도사 복장으로 서빙하는 웨이터 등도 인상적이었다. 바칼라우(Bacalhau)라 부르는 대구 요리와 조개 요리, 갈비를 시켰다. 맛보다는 솔직히 분위기 덕분에 식사가 즐거웠던 것 같았다.

 

호시우 광장에서 멀지 않은 우마 마리스케이라(Uma Marisqueira)는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 온라인에서 평점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한국 젊은이들에게 유명한 것인지 아이들이 가자고 한 곳이다. 크지 않은 공간에 한국인들이 두세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만 문을 연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더 모이는 듯했다. 메뉴가 몇 가지 있지만 대부분이 해물밥(Arroz de Marisco)을 시킨다. 죽처럼 묽은 쌀밥에 게, 새우, 홍합이 들어간 것이라 우리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손으로 잡고 뜯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깨끗하게 먹기는 힘들었다. 대성당 근처에 있는 타파스 프렌즈(Tapas Friends)는 스페인에서 먹었던 타파스 바의 추억 때문에 찾아갔지만 간단한 타파스가 아니라 정식 요리가 나왔다. 와인 한 잔에 타파스 하나를 먹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택시를 타고 타임아웃 마켓(TimeOut Market)을 찾아갔다. 여긴 온갖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큰 규모의 푸드코트였다. 깔끔하게 단장한 강당 크기의 실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가 앉을 자리를 찾는데도 꽤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아이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해 가져왔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직접 주문하러 다니는 수고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불편하기도 했다. 시끌법적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 번 방문으로 족할 것 같았다. 아이들 취향에 맞춰 주문한 꽤 많은 음식이 나왔다. 서로 음식을 나눠먹으며 골고루 맛을 보는데 의미를 뒀다.

 

 

 

 

 

수도원을 개조해 만든 세르베자리아 트린다지는 식당 분위기가 독특해서 오래 기억에 남았다.

 

 

 

우마 마리스케이라에서 제공하는 해물밥은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간단한 타파스와는 달리 타파스 프렌즈는 정식 요리를 내놓았다.

 

 

 

 

 

 

 

엄청난 규모의 푸드코트였던 타임아웃 마켓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보기엔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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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에이 2019.06.03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맛있어보여요ㅜㅠ 잘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9.06.03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으로 보시기에도 맛있어 보이나요? 스페인 음식도 우리 입맛에 잘 맞지만 포르투갈 음식도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