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마운틴으로 하이킹을 가기 위해 웰스 그레이(Wells Gray) 주립공원에 들렀다. 밴쿠버에서 재스퍼 국립공원을 오가면서 자주 들렀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은 BC주에서 네 번째로 큰 주립공원으로, 그 크기가 자그마치 5,25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르는 크기다. 카리부 산맥(Cariboo Mountains)에 자리잡은 이 주립공원은 대부분 지역이 개발되지 않은 채 생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일부 지역에 한해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가 있을 뿐이다. 공원 경내에 폭포가 많은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무려 39개나 되는 폭포가 있어 캐나다 폭포 공원이란 별칭도 얻었다. 어쨌든 폭포 덕분에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이 유명해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헬름켄 폭포(Helmcken Falls)141m 낙차를 자랑하는데, 이 낙차 또한 캐나다에서 네 번째로 큰 축에 속한다.

 

클리어워터에 있는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 표지판

 

아침부터 흑곰 한 마리가 유유히 도로를 건너고 있다.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 내 주차장에 세워진 캠퍼밴이 눈에 많이 띄었다.

 

 

 

단아한 모습을 지닌 스파해츠 폭포(Spahats Falls)2단에 낙차 75m를 자랑한다.

 

 

 

정상까지 도로로 연결된 그린 마운틴엔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 타워가 세워져 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져 꽤 운치가 있었다.

 

머틀 강(Murtle River)에 있는 도슨 폭포(Dawson Falls)는 낙차는 크지 않지만 폭이 90m로 꽤 넓었다.

 

이 헬름켄 폭포를 보호하기 위해 1939년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름길을 택해 리틀 포트(Little Fort)에서 24번 도로를 타고 서행을 했다.

 

 

마블 캐니언 주립공원에 있는 파빌리온 호수(Pavilion Lake)에서 잠시 쉬었다.

 

 

캐나다 로키에서 발원한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이 지나는 릴루엣

 

 

 

빙하호 세 개로 구성된 조프리 호수 주립공원의 로워 조프리 호수에 잠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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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크로프트를 빠져나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타고 남하를 시작했다. 프레이저 강과 톰슨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리튼(Lytton)이 위치하고 있었다. 리튼 또한 카리부 골드러시의 중요한 거점 도시였고, 카리부 왜곤 로드와 캐나다 횡단 열차,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지나는 교통요충지였다. 하지만 1987년 코퀴할라 하이웨이(Coquihalla Highway)가 생겨나면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현저히 줄었다. 결국 그 중요성이 점점 떨어지며 퇴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겠다. 이제 프레이저 강을 따라 남으로 달린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선 가장 긴 프레이저 강은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발원해 1,375km를 달린 후 밴쿠버에서 태평양으로 흘러든다. 캐나다에선 대륙분수령 서쪽으로 흐르는 중요한 수계 가운데 하나다. 1808년 최초로 이 강을 탐사한 사이먼 프레이저(Simon Fraser)로부터 이름을 땄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운전하는데 오른쪽으로 프레이저 캐니언(Fraser Canyon)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지역에선 꽤나 유명한 헬스 게이트(Hell’s Gate)에 차를 세웠다. 에어트램이 운행하지 않아 강까지 걸어 내려갔다. 여긴 강폭이 좁아지면서 바위 사이로 급류가 흐르는 곳인데, 이 강을 탐사한 보고서에 묘사된 표현을 그대로 지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예일(Yale) 또한 골드러시에 융성했던 마을이다. 헬스 게이트란 존재 때문에 예일 위로는 배가 올라갈 수가 없어 밴쿠버에서 싣고 온 인력과 물자를 예일에 부려야 했다. 그 때문에 바커빌(Barkerville)로 가는 카리부 왜곤 로드는 예일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한때 15,000명이 북적거리던 마을이 이젠 200명도 안 되는 시골마을로 변했다. 박물관과 교회가 있는 히스토릭 사이트를 들렀건만 시즌이 끝나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예일에서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 호프(Hope)와 해리슨 호수(Harrison Lake)에도 잠시 들렀다.






프레이저 강과 톰슨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리튼은 아주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헬스 게이트에 도착하기 직전, 도롯가 공터에 차를 세우고 프레이저 캐니언을 내려다보았다.




헬스 게이트는 바위 사이로 격류가 흐르는 지역이라 지옥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골드러시 당시의 영화는 히스토릭 사이트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예일



프레이저 캐니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호프에선 로터리 센테니얼 공원(Rotary Centennial Park)을 돌아보았다.




해리슨 핫 스프링스(Harrison Hot Springs)에 들러 해리슨 호숫가를 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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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1.15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스게이트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겁이 나는 곳이면서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한거같아요~ 작명을 잘 했습니다!

    • 보리올 2018.01.15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이곳을 통과하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만 직접 보니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더라. 지명에 좀 과장이 섞이지 않았나 싶다.

 

모처럼 집에서 맞은 생일을 기념해 집사람과 둘이서 피트 호수(Pitt Lake)로 가는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한 사람에 100불 가까운 금액을 내야 했다. 하긴 8시간 운행에 점심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피트 호수 끝까지 들어가는 크루즈 여행은 오래 전부터 벼르던 일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성사가 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골든 이어스 산(Golden Ears Mountain) 아래에 있는 피트 호수를 수없이 찾아가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호수 끝까지 가보지는 못 했다. 보트를 타지 않으면 갈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안에 어떤 풍경이 숨어 있을지 궁금증만 가지고 있었다. 네이티브(Native)란 이름을 가진 패들 보트(Paddle Boat)에 올랐다. 원래 피트 호수는 작은 유람선이 다녔는데 기관 고장으로 패들 보트가 대신 운행을 한다고 했다.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을 오르내리는 패들 보트가 운치가 있어 언제 타나 했는데 운이 좋았다.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 선착장에서 오전 9시에 정확히 배가 출발했다.

 

프레이저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었다. 강변을 자주 산책하곤 했음에도 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좀 낯이 설었다. 패툴로 브리지(Pattullo Bridge)를 통과하고 벌목한 목재를 보관하는 곳도 지났다. 의외로 지저분한 곳이 많았다. 프레이저 강의 지류인 피트 강(Pitt River)으로 들어섰다. 피트 브리지를 지나면서야 풍경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하늘에 구름이 많긴 했지만 우리 눈 앞에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강을 따라 둑방길을 걸었던 적이 너무나 많아 풍경 대부분이 눈에 익었다. 강이 끝나고 호수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그랜트 내로우즈(Grant Narrows)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산악 지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골든 이어스 산은 검은 구름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배가 호수로 진입해 속도를 올리자, 그 동안 둑방길에서 보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모습을 드러내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배에서 간단하게 부페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빵과 햄, 그리고 야채 샐러드가 전부였다. 음식 종류도 많지 않았고 양도 적어 성에 차지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점심이 너무 부실해 배에서 내릴 때는 허기가 져서 혼났다. 배는 계속 달려 호수 끝자락에 닿았다. 라이킨(Lichen)이라 부르는 녹색 지의류가 바위에서 자라고 있었고, 그 옆에는 원주민들이 그렸다는 상형 문자(Pictograph)가 있었다. 누가, 언제 그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폭포를 둘러보고는 배가 방향을 돌렸다. 이제 선착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미 오후 1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오전에 올라온 코스를 되짚어 내려오는데 4시간이 걸렸으니 꼬박 8시간이 지나서야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좀 지루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오랫동안 꿈꾸었던 소망 하나를 이룬 셈이라 마음은 개운했지만, 그 돈을 내고 다시 배를 타라면 아무래도 손사래를 치지 않을까 싶다.

 

 

 

프레이저 강을 무대로 활동하는 패들 보트, 네이티브 호에 올랐다. 배가 움직이는 내내 해설사의 설명이 뒤따랐다.

 

 

몇 개의 다리를 통과했다. 배는 프레이저 강 상류에 있는 그랜트 내로우즈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

 

 

 

 

피트 호수로 들어서면서 풍경이 한 순간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구름이 많긴 했지만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한 피트 호수의 진면목을 가릴 순 없었다.

 

 

부페식으로 나온 음식이 너무 형편없었다. 양도 적어 배가 고파 혼이 났다.

 

 

호수 끝자락에서 만난 바위엔 라이킨이란 지의류가 그린 그림과 원주민들이 그렸다는 상형 문자가 있었다.

 

조그만 폭포를 마지막으로 보고는 배는 방향을 돌려 하류로 향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날씨가 점점 맑아졌다.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골든 이어스 정상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8시간 운행을 한 끝에 뉴 웨스트민스터 선착장으로 돌아와 배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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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moon 2017.01.12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해보이는 크루즈여행인데 가격이 비싸네요.
    그래도 생신기념으로 다녀오셨으니
    추억 한자락은 쌓았네요. ^^

  2. justin 2017.04.06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뜻 보기에 밀포드 트랙 끝나고 보트를 타고 봤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피트 호수는 정말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습니다! 그래도 예상한 것보다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다시 또 타게끔 만들어야 장사가 될텐데 말이죠~

 

캐나다 로키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한왕용 대장 부자가 <일요다큐 산> 촬영차 다녀가고 고국에서 아들 친구들이 여름 방학을 이용해 놀러 오기도 했다. 산행을 주로 하는 여행이라 해도 관광지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나야 자주 보는 풍경이라 하지만 캐나다 로키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난생 처음으로 접하는 눈부신 광경일테고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패키지 여행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관광지를 빠지지 않고 들르기로 했고 가능하면 남들보다 더 여유롭게 둘러보기로 했다.

 

밴쿠버에서 캐나다 로키로 가는 관광 일정은 대개 4~5일이면 웬만큼 둘러볼 수 있지만 산행이 포함되는 경우는 그 날짜만큼 늘어나야 한다. 여행 코스는 재스퍼(Jasper)를 먼저 방문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을 택했다. 재스퍼 국립공원보다는 밴프(Banff) 국립공원이 더 많이 개발되어 있고 사람도 많이 찾기 때문에 나는 이 루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까지 달리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도 꼼꼼히 볼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잠은 야영과 호텔을, 식사는 취사와 매식을 적절히 섞어 활용을 했다. 

 

 

 

[사진 설명]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지나는 캠루프스(Kamloops). 여기서 재스퍼로 가려면 5번 하이웨이로 갈아타야 한다. 하이웨이 양쪽 산기슭에 불에 탄 나무들이 묘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사진 설명]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된 테리 팍스(Terry Fox)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테리 팍스 산은 5번 하이웨이에서 옐로헤드 하이웨이(Yellowhead Highway)로 바꿔 타면 바로 나온다.

 

 

 

[사진 설명] 마운트 롭슨은 해발 3,954m로 캐나다 로키 최고봉이란 명예를 지니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 속하는 주립공원 안에 있다. 동쪽으로 재스퍼 국립공원과 접하고 있다. 악천후가 많은 지역이라 롭슨 산 정상을 쉽게 볼 수 없다고 들었지만 이번 방문에선 정상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사진 설명] 롭슨 강은 롭슨 산에 있는 롭슨 빙하에서 발원해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으로 흘러간다. 그리 긴 강은 아니지만 고도차가 워낙 커서 엄청난 격류로 흐르며 꽤 큰 낙차를 가진 폭포도 몇 개 지난다.

 

[사진 설명] 하룻밤을 야영한 롭슨 메도우즈(Robson Meadows) 캠핑장. 125개의 캠프사이트를 가진 큰 규모였는데도 숲 속에 만들어놓아 자연을 느끼기에 너무 좋았다.

 

 

 

[사진 설명] 마운트 롭슨 주립공원 앞으론 16번 하이웨이인 옐로헤드 하이웨이가 지난다. 이 하이웨이가 재스퍼도 지난다. 캐나다 로키를 관통할 때면 아름다운 산악 풍경이 펼쳐져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사진 설명] 마운트 롭슨 주립공원 동쪽 끝에 있는 커다란 호수, 무스 호수(Moose lake)에 닿았다. 호수의 길이가 11.7km로 꽤 길다. 옐로헤드 하이웨이가 호수 바로 옆을 달려 접근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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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시카 2014.06.20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빙산 위에 한번 서보고 싶다 라고 생각한 적은 많은데 그 사이로 빠질까바 항상 겁부터 먹어요 ㅎㅎㅎ
    곰도 저렇게 가까이서 봤다고 생각하면... 무서움부터 생기네요. 보는건 참 귀엽고 이쁜데... ㅎㅎㅎ

    • 보리올 2014.06.20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빙산이 아니고 빙하!!! 빙산은 바다에, 빙하는 산에 있지. 빙하 위에 한번 서보고 싶다면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이 있을 게다. 곰은 좀 멀리 떨어져 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단다.

  2. 설록차 2014.06.26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의 하이웨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제 눈엔 멋진 풍경만 들어왔어요...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면 기분이 어떨까 상상했습니다..

    • 보리올 2014.06.28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곳을 운전하면 아무래도 힘이 덜 들지요.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른 채 목적지에 도착하곤 합니다.

 

시모어 정상은 해발 1,455m라 하지만 차로 오를 수 있는 높이가 1,000m가 되니 그리 힘든 산은 아니다. 여기 자리잡은 스키장은 겨울철 강설량이 5m를 넘기 때문에 겨울 시즌 내내 스키와 스노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시모어 정상까지는 왕복 9km에 보통 4~5시간이 걸린다. 주차장에서 마운트 시모어 트레일(Mount Seymour Trail)을 타고 줄곧 북쪽으로 걸어간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브록톤 포인트(Brockton Point)에 닿는다. 거기서 다시 30~40분이면 제1(First Pump Peak)에 이른다. 뒤로 우회하는 길도 있고 정면으로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길도 있다. 시모어를 찾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해발 1,407m의 제1봉까지만 오르는 경우가 많다. 여기까지만 올라도 사방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충분한 보상을 받은 듯 하다.

 

실제 시모어 정상은 제3(Third Pump Peak)을 일컫는다. 1봉에서 제2봉을 우회해서 도착할 수 있다. 겨울철 설사면에서는 설능을 조심해야 한다. 미끄러지면 제동이 쉽지 않을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사방이 탁트인 정상부는 넓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서 보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은 정말 훌륭하다. 동으로는 베이커 산과 골든 이어스 산이, 북으로는 스쿼미시와 휘슬러로 연결되는 연봉들이 자태를 뽐낸다. 남쪽으로는 태평양으로 흘러드는 프레이저 강과 국경 넘어 펼쳐지는 미국 땅이 바로 지척이다. 서쪽에는 걸프 군도와 밴쿠버 섬이 바다 위에 고즈넉히 자리를 잡고 있다. 실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대단한 경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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