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차 거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1.3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② (4)
  2. 2020.01.26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① (2)

 

성벽에서 내려와 올드타운으로 들어섰다. 땡볕에 성벽을 걷느라 갈증이 일어 오노프리오스 분수의 샘물로 목을 축였다. 관광객들로 꽤나 붐비는 플라차 거리를 따라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거리 양쪽으로 사람들 주머니를 노리는 가게와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늘어서 있었다. 볼 것도 많지 않았고 유명 관광지답게 물가는 대체로 비쌌다. 눈으로 대충 구경을 하고는 딸아이 손에 이끌려 돌체 비타(Dolce Vita)란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성벽으로 이어진 몇 군데 골목길을 걷기도 했고, 성벽 아래 넓은 길을 따라 마을을 돌기도 했다. 계단이 가팔라 힘은 들었지만 좁은 골목엔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성 블레이즈(St. Blaise) 성당 옆에 있는 동명의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음식값이 은근히 비쌌다.

 

스르지(Srd)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운행을 중지했다. 우버를 타고 숙소로 가서 차를 가지고 스르지 산 정상에 올랐다. 도로가 너무 좁아 두 대가 동시에 교행은 어려웠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둘 중 하나는 옆으로 비켜주어야 했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두브로브니크를 조망하는 것으로 모든 구경을 마쳤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은 다녀갈만 하지만 자연에 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그리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숙소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피자 한 판을 시켰는데 세 명이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마침 TV에선 영국 맨시티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축구팀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맥주 한 잔을 앞에 놓고 축구 경기를 보려고 나온 주민들로 식당은 만원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축구 강국의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드타운을 가로지르는 플라차 거리는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플라차 거리 양쪽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윈도우 쇼핑에 제격이었다.

 

성벽 아래에 성벽을 따라 걷는 길도 있었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어디서나 세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세인트 블레이즈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을 시켜 점심을 해결했다.

 

 

 

차를 가지고 세르지 산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두브로브니크 특유의 조망을 감상했다.

 

 

 

숙소 근처에 있던 피자집에서 맥주 한잔 시켜놓고 축구 경기에 열중하고 있던 주민들을 만났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또가남 2020.01.30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너무 잘찍으셨네요 :) 잘보고갑니다~

  2. 묭수니 2020.01.30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목골목 너무 아름다워요^^

 

 

자유 여행으로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찾았지만 솔직히 패키지 여행처럼 스쳐지나가는 식으로 여행을 해야 했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끝없이 밀려드는 인파에 두브로브니크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여유도 없이 그곳을 떠난 것이다. 처음엔 이 유명한 곳에서 최소 이틀은 머물자 생각했지만 하루 묵고는 미련없이 떠났다. 비록 스쳐지나는 여행이라도 한 번이면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두브로브니크는 명색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부르는 곳이다. 주황색 지붕이 빼곡한 올드타운과 코발트색 아드리아해가 절묘한 궁합을 이뤄 여행객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엔 충분했다. 이런 컨텐츠를 가진 두브로브니크가 내심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두브로브니크는 1979년 일찌감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은 곳이다.

 

숙소에서 우버를 불러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올드타운에선 주차장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주차비도 장난이 아니란 에어비앤비 주인의 충고를 들은 것이다. 필레 문(Pile Gate)으로 들어서 성벽 투어에 나섰다. 이건 말이 투어지, 그냥 성벽에 올라 알아서 한 바퀴 돌면 되었다. 그 입장료가 한 사람에 200쿠나. 30유로나 되는 꽤 비싼 금액이었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 외에는 성벽을 도는 것은 힘들지 않았다. 소요시간도 두 시간 정도로 적당했다. 관광객 가운데는 한국인도 꽤 있었지만 중국인이 유독 많았다. 성벽에서 바라보는 올드타운은 고풍스러움 그 자체였다. 인공물이지만 세월이 흘러 이젠 아름답기까지 했다. 붉은 지붕을 한 건물들이 많아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 안에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도 내겐 좋은 인상을 줬다.

 

올드타운으로 입장하기 전에 로브리예나츠 요새(Fort Lovrijenac)부터 둘러보았다.

 

 

필레 문을 통해 올드타운으로 들어서 오노프리오스 분수(Onofrio’s Fountain)가 있는 광장으로 입장했다.

 

 

성벽에 오르니 올드타운을 가로지르는 플라차(Placa) 거리와 올드타운의 고풍스러운 지붕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이 그 유명한 성벽 투어였는데 입장료 30유로는 바가지 요금 성격이 강했다.

 

 

 

 

성벽에서 바라본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는 성벽을 걷는 내내 눈을 시원하게 했다.

 

 

 

 

 

 

세월을 머금은 올드타운의 퇴락한 분위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바다 2020.03.24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고성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