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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②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0. 1.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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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에서 내려와 올드타운으로 들어섰다. 땡볕에 성벽을 걷느라 갈증이 일어 오노프리오스 분수의 샘물로 목을 축였다. 관광객들로 꽤나 붐비는 플라차 거리를 따라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거리 양쪽으로 사람들 주머니를 노리는 가게와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늘어서 있었다. 볼 것도 많지 않았고 유명 관광지답게 물가는 대체로 비쌌다. 눈으로 대충 구경을 하고는 딸아이 손에 이끌려 돌체 비타(Dolce Vita)란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성벽으로 이어진 몇 군데 골목길을 걷기도 했고, 성벽 아래 넓은 길을 따라 마을을 돌기도 했다. 계단이 가팔라 힘은 들었지만 좁은 골목엔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성 블레이즈(St. Blaise) 성당 옆에 있는 동명의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음식값이 은근히 비쌌다.

 

스르지(Srd)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운행을 중지했다. 우버를 타고 숙소로 가서 차를 가지고 스르지 산 정상에 올랐다. 도로가 너무 좁아 두 대가 동시에 교행은 어려웠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둘 중 하나는 옆으로 비켜주어야 했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두브로브니크를 조망하는 것으로 모든 구경을 마쳤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은 다녀갈만 하지만 자연에 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그리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숙소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피자 한 판을 시켰는데 세 명이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마침 TV에선 영국 맨시티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축구팀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맥주 한 잔을 앞에 놓고 축구 경기를 보려고 나온 주민들로 식당은 만원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축구 강국의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드타운을 가로지르는 플라차 거리는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플라차 거리 양쪽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윈도우 쇼핑에 제격이었다.

 

성벽 아래에 성벽을 따라 걷는 길도 있었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어디서나 세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세인트 블레이즈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을 시켜 점심을 해결했다.

 

 

 

차를 가지고 세르지 산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두브로브니크 특유의 조망을 감상했다.

 

 

 

숙소 근처에 있던 피자집에서 맥주 한잔 시켜놓고 축구 경기에 열중하고 있던 주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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