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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캐나다 BC 로드트립 ②]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 트로피 마운틴으로 하이킹을 가기 위해 웰스 그레이(Wells Gray) 주립공원에 들렀다. 밴쿠버에서 재스퍼 국립공원을 오가면서 자주 들렀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은 BC주에서 네 번째로 큰 주립공원으로, 그 크기가 자그마치 5,25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르는 크기다. 카리부 산맥(Cariboo Mountains)에 자리잡은 이 주립공원은 대부분 지역이 개발되지 않은 채 생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일부 지역에 한해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가 있을 뿐이다. 공원 경내에 폭포가 많은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무려 39개나 되는 폭포가 있어 ‘캐나다 폭포 공원’이란 별칭도 얻었다. 어쨌든 폭포 덕분에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이 유명해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 더보기
[캐나다 로드트립 - 13] 온타리오 푸카스콰 국립공원 밴쿠버로 돌아가는 길에 이정표에서 처음 듣는 이름의 국립공원을 발견했다. 푸카스콰 국립공원(Pukaskwa National Park)이라 적혀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벗어나 공원으로 들어섰다. 우연히 마주친 국립공원이지만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았다. 유명하지 않더라도 명색이 캐나다 국립공원인데 나름 그에 걸맞는 품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캐나다엔 모두 47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땅덩이가 남한의 100배나 되는데 47개면 그 지정 기준이 무척 까다롭다는 이야기다. 보통 사람보다 많이 쏘다니는 나도 이제 겨우 20곳을 다녀왔을 뿐이다. 푸카스콰 국립공원은 여름 시즌을 마치고 대대적인 시설 보수를 하고 있어 공원 입구를 차단하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차단기를 넘어 걷기로 했다. 가.. 더보기
[밴쿠버 아일랜드] 케이프 스캇 주립공원 포트 하디에서 케이프 스캇(Ccape Scott) 주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벌목용으로 놓은 비포장 도로라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진흙탕 구간도 나왔다. 벌목한 나무를 실은 트럭이 앞에서 나타나면 우리 차를 옆으로 세우고 기다려야 했다. 이 도로에선 이런 트럭이 상전 대우를 받는다. 길을 가로 지르는 흑곰 한 마리를 멀리서 발견하곤 급히 카메라를 꺼냈으나, 그 사이 곰은 엉덩이만 보여주고 숲으로 사라졌다. 케이프 스캇 주립공원은 밴쿠버 아일랜드의 북서쪽 끝단에 자리잡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한다. 포트 하디에서 두 시간 가까이 달려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마침 쉘터에서 쉬고 있던 백패커 몇 명이 보여 어디를 다녀오는 길이냐 물었더니 노스 코스트 트.. 더보기
[워싱턴] 마운트 레이니어, 마운트 프리몬트 트레일 오레곤(Oregon)을 가는 도중에 시애틀(Seattle)을 지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잠시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에 들렀다. 레이니어는 해발 4,392m의 고산답게 멀리서 보아도 웅장하기 짝이 없다. 정상을 오르기 위한 등반 코스나 레이니어 산기슭을 둘레길처럼 한 바퀴 도는 원더랜드 트레일(Wonderland Trail) 외에도 당일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 무척 많다. 레이니어 지역을 크게 네 군데로 구분한다. 북서 지역에 있는 카본 리버(Carbon River), 북동 지역인 선라이즈(Sunrise), 남쪽의 파라다이스(Paradise), 그리고 남서쪽 롱마이어(Longmire)가 이에 해당하는데, 그 각각이 그 지역의 산행 기점 역할을 수행한다. 차를 몰아 선라이즈로 향했.. 더보기
[와이오밍]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제니 호수 트레일 미국 로키산맥에 속하는 그랜드 티톤(Grand Teton)은 수려한 산세로 유명한 곳이다. 굽이쳐 흐르는 스네이크 강(Snake River)과 엄청나게 큰 잭슨 호수(Jackson Lake) 뒤로 톱날 같은 봉우리들이 솟아 티톤 레인지(Teton Range)를 이루고 있다. 뛰어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어 일찌감치 국립공원으로 지정을 받았다. 우리 시선을 확 끄는 봉우리는 해발 4,199m의 그랜드 티톤이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운트 모런(Mt. Moran, 3,842m)도 단연 눈에 띄었다. 티톤 레인지가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것은 분명하지만 캐나다 로키와 비교하면 그 작은 규모에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랜드 티톤에서 쉬운 하이킹 코스로 하나 고른 것이 바로 제니 호수 트레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