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항저우
이우를 둘러보고 저장성(浙江省)의 성도인 항저우(杭州)로 나왔다. 예전에 가족 여행으로, 그리고 업무 출장으로 몇 번 다녀간 곳이기에 그리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항저우에서 보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항저우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를 두루 돌아보진 못했고, 그저 항저우 최고 명소인 시후(西湖)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항저우에 대한 인상은 저장성의 수도답게 도시가 크고 화려하다는 것이었다. 새로 건설된 지하철은 깨끗하기 짝이 없었고, 지하철역을 나와 만난 거리는 화려한 부티크로 가득했다. 시후 호숫가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으며 시후 산책에 나섰다. 한가롭게 호수를 떠도는 놀이배와 연두색 가지를 축 늘어뜨린 수양버들은 길손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줬다. 호수 주변에서 노래하..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2015. 4. 28.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