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나 로아 ①
우리가 하와이를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은 해발 4,169m의 마우나 로아(Mauna Loa)를 오르기 위함이었다.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 부근에서 시작하는 마우나 로아 트레일을 타면 대개 2박 3일 또는 3박 4일의 일정으로 천천히 고소 적응을 하면서 오르지만 우리는 정상을 당일에 오르기로 했다. 마우나 로아 북동쪽 사면에 기상관측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이 해발 3,399m에 위치하니 고도 800m만 올리면 된다. 산행 거리는 정상까지 편도 6.2마일. 고산병 증세를 느낄 수 있는 고도에서 왕복 20km를 걸어야 하니 적어도 8시간에서 10시간은 잡아야 했다. 더구나 우리에겐 촬영팀이 함께 있으니 시간은 더 걸릴 지도 몰랐다. 마우나 로아 바로 이웃에 마우나 케아(Mauna Kea)가 버티고 있다. 하..
산에 들다 - 미국
2015. 6. 2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