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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여수 밤바다

여행을 떠나다 - 한국

by 보리올 2016. 7. 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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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온 김에 여수 밤바다를 걷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여수 밤바다 길이 최근에 여수의 명물로 떠올랐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난 여수 밤바다가 왜 그리 유명해졌는지 알지 못하고, 여수시에서 무슨 까닭으로 바닷가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 놓았는지도 모른다. 내 추측으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컨텐츠 개발에 목을 매는 지자체가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민간이 주도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이 엄청난 전기세는 지자체가 감당할테니 말이다. 아니면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노래가 유행을 하면서 밤바다 길 개발이 탄력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하여간 여수 밤바다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에 나도 지도 한 장 들고 이순신 광장에 섰다. 여기서 여수 밤바다 길이 출발하기 때문이다.

 

여객선터미널을 지나 얕은 언덕에 해당하는 예암산에 올랐다.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한 눈에 들어오면서 야경이 확 살아났다. 그 전까지는 솔직히 이게 뭔가 했다.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공원으로 올라 다양한 각도에서 돌산대교의 야경을 찍어 보았다. 아무래도 여수 밤바다의 하이라이트는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아닐까 싶었다. 거북선대교를 건너 하멜 등대에 닿았다. 야경은 별로였지만 등대와 어우러진 어선들이 보였다. 종포 공원을 지나면서 야경도 시들해졌다. 이순신 광장으로 돌아오는데 스피커를 통해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가 흘러나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노래가 무엇인지,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는 또 무엇인지 나도 아는 바가 없지만 반복적인 음률은 약간 중독성이 있어 보였다. 어느 새 그 음률을 따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늦은 밤에 조명을 받으며 바닷가를 걸어봤지만 다들 이야기하는 환상적이란 표현은 좀처럼 느끼기가 어려웠다.  

 

이순신 장군은 여수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수시에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려 이순신 광장을 만들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세웠다.

  

 

 

이순신 광장에 놓여있는 거북선은 그 원리를 소개하고 거북선의 창의성과 과학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수 밤바다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건너다 보면 왼쪽으로 장군도가 보인다.

해안선은 600m에 불과하지만 벚나무와 조명으로 장관을 이룬다.

 

 

돌산대교 입구에 있는 정자에 올라 찍은 돌산대교의 야경

 

 

돌산공원으로 오르며 여수를 배경으로 돌산대교를 찍었다.

 

 

돌산공원의 돌산대교준공기념탑 앞에서 돌산대교를 찍어 보았다.

 

 

 

 

돌산공원에 있는 돌산대교준공기념탑과 그 주변에 장식된 조명들.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길 찾는다.

 

돌산도 쪽에서 바라본 장군도의 모습

 

 

 

종포 부둣가에서 하멜 등대와 어선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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