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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여수

여행을 떠나다 - 한국

by 보리올 2016. 7.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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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도에 있는 향일암을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돌산대교를 건넜다. 예전에 일출 사진 찍는다고 다녀간 곳인데 내 눈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2009년에 일어난 화재로 대웅전과 종각이 소실돼 새로 건물을 지은 것이 변화라면 변화였다. 예전에 느꼈던 정감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바위 사이로 낸 석문마저 사라졌더라면 입장료 낸 것이 무척 아까울 뻔 했다. 하긴 새로 지은 대웅전에다 유명 관광지로 변해 버린 향일암에서 옛 정취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허황된 일인가 싶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길 찾은 것이 좀 후회가 되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여수로 나왔다. 이순신 광장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아갔다. 현지인이 추천한 식당에서 서대회를 시켰는데 1인분은 팔지를 않는다고 해서 1인분 11,000원짜리를 15,000원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서대회의 새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했다.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내려놓고는 야경을 보러 오동도로 향했다. 이곳 야경 또한 멋지다고 들었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너무나 밋밋했다. 방파제를 걸어 오동도로 들어가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내뿜는 음악 분수를 보는 것으로 여수 여행을 모두 마쳤다.

 

여수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향일암에 닿았다.

 

 

 

 

 

임포 마을의 버스정류장에서 향일암으로 오르며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가게들을 두루 둘러 보았다.

 

 

 

 

가파른 계단을 걸어 일주문을 지나 향일암에 닿았다. 새로 지은 대웅전은 화려한 단청을 뽐냈다.

 

 

 

바위 사이로 난 석문과 전각을 서로 연결하는 통로가 남아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현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길손식당. 서대회 1인분은 팔지를 않아 돈을 더 내고 먹을 수밖에 없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밤에 산책을 나서 자산공원의 일출정과 오동도를 다녀왔다. 오동도엔 음악 분수가 설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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