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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②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19. 4. 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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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에 암스텔(Amstel) 강 하구에 둑을 쌓아 도시를 만들어 오늘날 네덜란드의 최대 도시로 발전한 암스테르담. 황금 시대(Golden Age)라 불리는 17세기에 무역업으로 경제적인 번영을 이뤘다. 국토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에서 뻘밭을 개간해 이런 국제적인 도시로 변모시킨 네덜란드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아다시피 암스테르담은 운하의 도시다. 도심엔 크고 작은 운하가 거미줄처럼 엉켜 부채꼴 모양으로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90개의 섬을 1,200개 다리로 연결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매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17세기에 건설된 운하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지도도 없이 발길 닿는대로 운하를 따라 걸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로와 다리, 운하 때문에 내가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 지도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암스테르담에서 운하를 따라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운하가 암스테르담의 골목길 역할을 했다. 운하 자체도 아름다웠지만 운하 주변에 늘어선 폭이 좁은 주택들 또한 묘한 매력을 풍겼다.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장난감 같은 집들이 운하를 따라 빼곡히 자리잡은 모습은 아무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운하를 달리는 보트 외에도 운하엔 수상가옥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우리 눈엔 배에서 살아가는 생활이 낭만적으로 보였지만, 실제 거기서 사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 지는 모르는 일이다.

 

 

 

중앙역 앞에 있는 운하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상업용 보트나 크루즈가 많았다.

 

 

 

운하를 따라 올드 처치(De Oude Kerk)가 있는 주변을 거닐었다.

 

 

 

 

 

 

 

 

 

 

네덜란드 특유의 주택들이 운하를 따라 도열해 있다.

3~4층의 낮은 건물에 건물 꼭대기는 삼각형 형태를 가지고 있고 폭은 무척 좁았다.

 

 

 

운하에 계류한 상태로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수상가옥이나 배가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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