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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 골드 컨트리 ④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7. 12. 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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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크로프트를 빠져나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타고 남하를 시작했다. 프레이저 강과 톰슨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리튼(Lytton)이 위치하고 있었다. 리튼 또한 카리부 골드러시의 중요한 거점 도시였고, 카리부 왜곤 로드와 캐나다 횡단 열차,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지나는 교통요충지였다. 하지만 1987년 코퀴할라 하이웨이(Coquihalla Highway)가 생겨나면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현저히 줄었다. 결국 그 중요성이 점점 떨어지며 퇴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겠다. 이제 프레이저 강을 따라 남으로 달린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선 가장 긴 프레이저 강은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발원해 1,375km를 달린 후 밴쿠버에서 태평양으로 흘러든다. 캐나다에선 대륙분수령 서쪽으로 흐르는 중요한 수계 가운데 하나다. 1808년 최초로 이 강을 탐사한 사이먼 프레이저(Simon Fraser)로부터 이름을 땄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운전하는데 오른쪽으로 프레이저 캐니언(Fraser Canyon)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지역에선 꽤나 유명한 헬스 게이트(Hell’s Gate)에 차를 세웠다. 에어트램이 운행하지 않아 강까지 걸어 내려갔다. 여긴 강폭이 좁아지면서 바위 사이로 급류가 흐르는 곳인데, 이 강을 탐사한 보고서에 묘사된 표현을 그대로 지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예일(Yale) 또한 골드러시에 융성했던 마을이다. 헬스 게이트란 존재 때문에 예일 위로는 배가 올라갈 수가 없어 밴쿠버에서 싣고 온 인력과 물자를 예일에 부려야 했다. 그 때문에 바커빌(Barkerville)로 가는 카리부 왜곤 로드는 예일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한때 15,000명이 북적거리던 마을이 이젠 200명도 안 되는 시골마을로 변했다. 박물관과 교회가 있는 히스토릭 사이트를 들렀건만 시즌이 끝나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예일에서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 호프(Hope)와 해리슨 호수(Harrison Lake)에도 잠시 들렀다.






프레이저 강과 톰슨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리튼은 아주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헬스 게이트에 도착하기 직전, 도롯가 공터에 차를 세우고 프레이저 캐니언을 내려다보았다.




헬스 게이트는 바위 사이로 격류가 흐르는 지역이라 지옥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골드러시 당시의 영화는 히스토릭 사이트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예일



프레이저 캐니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호프에선 로터리 센테니얼 공원(Rotary Centennial Park)을 돌아보았다.




해리슨 핫 스프링스(Harrison Hot Springs)에 들러 해리슨 호숫가를 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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