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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명물 음식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3. 4.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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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핫도그가 명물이란 이야기는 익히 들은 적이 있다. 길거리에서 이 처비 위너(Chubby Wiener)의 왜건을 보고 갑자기 핫도그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참기로 했다. 고객사와 미팅을 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고, 더구나 양복 차림에 길거리에서 핫도그를 먹기엔 내 용기가 부족했다. 그래도 시카고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 유명한 수퍼도그(Superdawg)나 포틸로스(Portillo’s), 골드 코스트(Gold Coast)까지야 찾아갈 수 없더라도 호텔 근처 아무 곳에서나 맛보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호텔 근처의 펍(Pub). 맥주 한 잔과 핫도그를 시켰더니 시카고 핫도그에 대해 들었던 것과는 좀 다른 핫도그가 나왔고 그리 맛있다는 생각도 없이 단숨에 먹어 치웠다.

 

 

 

 

하루는 함께 출장을 온 동료을 불러내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그 동료의 추천은 또 하나의 시카고 명물이라 불리는 딥 디쉬(Deep Dish) 피자! 딥 디쉬 피자는 원조격인 우노(Uno)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스트 오하이오(East Ohio) 거리에 있는 우노를 찾았다. 식당은 이미 만원이었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해 미리 주문을 해놓고 밖에 있는 탁자에 앉아 맥주 한 잔씩을 들이켰다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선 식당 안은 역사와 전통이 물씬 배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조금 있으니 미리 주문해 놓은 피자가 나왔다. 두께가 무려 4cm에 이르는 엄청 두꺼운 피자가 나온 것이다. 난생 처음 먹어본 딥 디쉬 피자가 맛있었다고 하긴 좀 그렇고 새로운 경험 하나 추가했다는데 의미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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