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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② ;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2. 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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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네스(Guinness) 맥주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네스란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내가 아일랜드 행을 결정한 몇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가 기네스였다. 기네스 맥주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흑맥주(Stout)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이 있을까? 물론 가장 맛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난 솔직히 검은 색상에 크리미한 맛 때문에 흑맥주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기네스는 1759년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가 더블린(Dublin)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St. James's Gate)에 공장을 설립해서 생산을 시작하였다.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위클로 산맥(Wicklow Mountains)에서 흘러내리는 깨끗한 물을 이용하기 위함이라 했다. 이 설비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이 외에도 전세계 60개국에 양조장이 있고 120개국에 판매를 하고 있다. 알코홀 함량은 4.2%로 다른 맥주에 비해 그리 높지는 않다. 한때 아일랜드의 자존심이었지만 현재는 영국의 디아지오(Diageo)란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기네스 맥주의 역사를 듣고 그 맛을 음미하기 위해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에 있는 기네스 스토어하우스(Guinness Storehouse)를 찾았다. 매년 2백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찾는 더블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다. 7층 높이의 건물 전체가 박물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가장 저렴한 기네스 투어 입장료가 30유로를 받는다.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오르며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직원의 설명을 듣고, 때론 혼자 다니며 기네스의 역사와 생산 설비, 각종 전시물을 구경했다. 수십년 전에 쓰였을 광고판이나 광고 문구가 내 시선을 끌었다. 꼭대기 층에 있는 그래비티 바(Gravity Bar)에선 통유리를 통해 더블린 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입장료에 포함된 기네스 파인트 한 잔을 주었다. 계단을 오르며 갈증이 나던 차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유리창을 따라 바를 한 바퀴 돌며 더블린 도심과 그 남쪽에 자리잡은 위클로 산맥을 볼 수 있어 그래도 본전은 뽑았단 생각이 들었다.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에 있는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 도착했다.

 

기네스의 역사와 양조 방법에 대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예전에 사용했던 생산 설비를 둘러보았다.

 

어느 층인가에선 현재 양조 중에 있는 맥주를 시음하는 시간도 가졌다.

 

예전에 사용했던 광고 시안이나 출시했던 맥주병 등도 전시하고 있었다.

 

7층에 있는 그래비티 바에서 기네스 한 잔을 시음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그래비티 바의 통유리를 통해 더블린 도심과 위클로 산맥을 조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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