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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웨스트 아이슬란드 ④ ; 스발투파, 론드란가르 & 듀파론스산두르 비치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2. 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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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펠스요쿨(Snaefellsjokull) 국립공원의 산에서 내려와 스내펠스네스 반도 남쪽에 있는 명소를 몇 군데 들러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절벽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파도에 의해 침식된 바위와 거기에 보금자리를 튼 바닷새를 구경할 수 있는 스발투파(Svalthufa)였다. 주상절리로 형성된 바위가 기묘한 모습으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었고, 그 바위에 둥지를 마련한 바닷새가 수시로 드나들었다. 스발투파는 로키 캐슬(The Rocky Castle)이라고도 불리는 론드란가르(Londrangar)를 멀리서 볼 수 있어 론드란가르 전망대라 불리기도 한다. 론드란가르는 높이 75m와 61m를 가진 두 개의 바위를 말하는데, 과거 화산 분화구의 크레이터가 파도에 침식되어 특이한 형태로 남았다. 전설에 따르면 거인과 그 부인이 돌로 석화되었다고 한다. 

 

차를 움직여 듀파론스산두르(Djupalonssandur)로 향했다. 여긴 검은 모래와 조약돌이 지천인 비치로 엄청난 파도로도 꽤 유명하다. 멋 모르고 바닷가에 있다가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허겁지겁 도망치는 사람들도 보였다. 서핑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위험해서 서핑을 못하게 한다. 비치에서 가까운 곳에 듀파론 라군(Djupalon Lagoon)이 있고, 1948년에 난파한 영국의 GY7 트롤 어선의 잔해가 모래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드리트비크(Dritvik)까지 천천히 걸어 다녀왔다. 1650년부터 300년간 어항으로 사용했던 곳인데, 지금은 달랑 붉은색 건물 한 채만 남아있었다.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는 200명에서 6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몰려와 생활했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적막함만 남아 있었다. 

 

론드란가르 전망대로도 불리는 스발투파에 올라 해안의 기암괴석을 감상했다.

 

주상절리가 파도에 침식되어 특이한 형상으로 변했다. 파도와 바닷새만 부지런히 오고갔다.

 

론드란가르엔 두 개의 커다란 바위가 전설을 이야기하며 바닷가에 솟아 있다.

 

론드란가르에서 스발투파를 올려다보니 꽤 높아 보였다.

 

검은 모래와 조약돌, 드센 파도로 유명한 듀파론스산두르 비치를 거닐었다.

 

드리트비크로 향하는 길에 다양한 형태의 바위와 바닷가 풍경을 접할 수 있었다.

 

드리트비크엔 달랑 건물 한 채만 남아 옛 영화를 이야기하는 듯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멀리 스내펠스요쿨 국립공원을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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