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 도로에 바다 사자 동굴(Sea Lion Cave)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플로렌스(Florence) 북쪽 18km 지점에 있었다. 동굴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했다. 1인당 12불씩이나 주고 들어갔는데 정작 바다 사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표를 살 때 매표소에서 다른 볼거리들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바다 사자들이 앉아 있었다는 동굴만 철망을 통해 쳐다보았다. 그래도 절벽 위에서 바라다보는 조망은 훌륭했다. 특히 멀리 보이던 헤세타 헤드 등대는 파도와 더불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헤세타 헤드 등대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17m 높이의 등대는 1894년부터 바닷길을 지켜오고 있단다. 등대지기의 집은 우리 민박집에 해당하는 B&B로 쓰이고 있다. 민박집이라 해서 깔보면 안된다. 시설이 좋은 곳도 많고 특히 목이 좋은 B&B는 상당히 비싸다. 이 B&B는 최대 1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 묵어봤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언젠가 집사람과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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