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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호 국립공원 – 에머랄드 호수(Emerald Lake)와 타카카우 폭포(Takakkau Falls)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4. 7.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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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호(Yoho) 국립공원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것은 태평양 철도회사(CPR) 공이 크다고 하겠다. 1858 팰리저(Palliser) 탐사대의 제임스 헥터(James Hector) 이곳을 지날 때까지만 해도 요호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은 오지 중의 오지였다. 이곳이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받으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당시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철도 부설을 위한 측량이 실시되고 뒤를 이어 대륙횡단철도가 놓이게 되자, 지역은 서서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아름다운 오지의 진가를 재빨리 알아챈 곳은 캐나다 정부였다. 철도가 완공되고 다음 해인 1886 들어 캐나다 정부는 이곳을 밴프에 이어 캐나다의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밴프나 레이크 루이스에서 1 하이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 보면 필드(Field) 불리는 조그만 마을이 나온다. 요호 국립공원에선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여기서 서쪽으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에머랄드 호수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타난다. 에머랄드 호수는 캐나다 로키에서 꽤나 유명한 호수다. 규모도 크고 특유의 호수 색깔, 호수를 둘러싼 험봉들의 반영까지 하나 나무랄 것이 없다. 때문에 루이스 호수처럼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붐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평탄한 트레일을 따라 호숫가를 바퀴 돌라고 권하고 싶다. 에머랄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 가운데 호수에 비치는 버지스 (Mt. Burgess, 2599m) 풍경이 단연 압권이  아닐까 싶다. 호수에 반영되는 육중한 산세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요호 국립공원의 다른 자랑거리는 요호 밸리에 있는 타카카우 폭포라 있다. 까마득한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폭포 아래까지 접근하면 254m 엄청난 낙차가 만들어내는 굉음 또한 대단하다. 여기에 살았던 원주민 부족인 크리(Cree) 언어로 장엄하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폭포는 캐나다에서 번째로 크다고 한다. 요호 밸리 안에는 타카카우 폭포 외에도 트윈(Twin) 폭포 제법 규모가 폭포가 발달했다. 그만큼 빙하가 발달하고 산세도 험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사진 설명] 컨티넨탈 디바이드(Continental Divide)라 불리는 대륙분수령은 알버타 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여기를 지나 서쪽으로 좀더 달리면 필드(Field)라는 조그만 마을을 만난다. 요호 국립공원 안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사진 설명] 오하라 호수와 더불어 요호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호수다. 겨울엔 꽁꽁 얼었다가 봄이 되면 얼음이 녹아 에머랄드빛 물색이 나타난다. 빨간 카누 한 척이 한가롭게 호수를 떠도는 모습이 퍽이나 여유롭게 느껴진다. 호수에 비치는 험봉의 반영도 볼만 하다.

 

 

 

[사진 설명] 격류가 바위를 뚫어 만들었다는 자연 다리가 내추럴 브리지(Natural Bridge). 눈 녹은 물이 격류로 변해 바위 틈새로 콸콸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진 설명] 타카카우 폭포로 접근하는 내내 엄청난 낙차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포효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겨울에는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아 접근을 할 수가 없다. 폭포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엘크(Elk)와 꽃을 피운 웨스턴 아네모네, 씨앗을 날릴 준비에 바쁜 관목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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