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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 볼차노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0. 3. 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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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Dolomiti) 지역의 볼차노(Bolzano) 인근에 있는 산마을에서 하루를 묵었다. 산에 들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침을 먹기 위해 볼차노 도심에 있는 맥도널드를 찾아갔다. 볼차노는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와 더불어 돌로미티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규모로 사우스 티롤(South Tyrol) 주의 주도에 해당한다. 알프스 산맥을 품고 있는 지형적 이점 때문인지 이탈리아에선 삶의 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볼차노 대성당(Duomo di Bolzano)부터 둘러봤다. 11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 16세기 증축과 보수를 거쳐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공존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성당의 지붕이 좀 특이했다. 녹색과 흰색, 노란색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타일로 덮혀 있었다. 실내도 잠시 들어가보았다. 큰 규모임에도 검소하면서도 단아한 풍모를 자랑했다.

 

돌로미티, 아니 이탈리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세운 산악 박물관(Messner Mountain Museum; MMM)을 찾아갔다. 메스너는 산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세계 최초로 8,000m급 고봉 14좌를 무산소로 오른 산악인이다. 그가 산악 활동을 하면서 수집한 산과 관련한 컬렉션을 고향인 돌로미티에 박물관을 세워 전시하고 있었다. 돌로미티엔 그 이름으로 모두 6개의 박물관이 있다. 이곳 볼차노에 있는 피르미안(Firmian)은 폐허가 된 고성을 보수해 2006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평소 존경해 마지 않던 산악인이 산과 인간 관계를 규명하고 산악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을 보여줘 속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트 갤러리와 화이트 타워, 타워 노스, 터널, 팔라스(Palas) 등에 비치된 전시품을 둘러보았다. 티벳 불교와 힌두교 문화재와 불상도 제법 많았다.

 

 

아침에 볼차노 도심을 찾은 까닭에 한산하고 차분한 도심 풍경을 만났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볼차노 대성당은 타일로 장식한 지붕이 시선을 끌었다.

 

 

 

 

 

 

 

 

 

 

 

 

 

 

돌로미티에 있는 6개 메스너 산악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피르미안을 둘러보았다.

성벽과 타워에 비치된 전시물을 통해 메스너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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