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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호놀룰루 ②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5. 6.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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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로 향했다. 호텔에서 멀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섰지만 걸어가기엔 거리가 꽤 멀었다. 하지만 아침햇살을 받으며 걷는 여정이 그리 싫지는 않았다. 차량이 다니는 터널을 통과하고 났더니 다이아몬드 헤드 표지판이 나온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붐볐다. 새벽 일출 시점에 찾는 코스라 너도나도 여길 찾아온 모양이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해발 232m의 야트마한 사화산을 말한다. 하이킹 코스라기 보다는 그냥 아침 산책 코스였다. 그래도 입구부터 정상까지 40여 분이 걸렸던 것 같다. 좁은 동굴과 계단을 지나쳐 정상에 올랐다. 탁트인 태평양이 펼쳐졌고 산 아래론 와이키키 해변과 그 주변에 늘어선 호텔들이 보였다.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보며 서브웨이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와이키키 해변을 한번 더 둘러 보았다. 와이키키의 풍경은 다른 지역에 있는 해변과 큰 차이가 없었다. 사람이 좀 더 많고 서프 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있으며 해변 뒤로 호텔이 즐비하다는 것이 굳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해변 도로 부근에서 어깨와 팔에 앵무새를 들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 것이 아침 산책의 유일한 수확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 찍으라고 새를 빌려주는데 저렇게 해서 하루에 얼마를 버는지 궁금했다. 이제 호놀룰루를 떠날 시간이다. 12일 머문 것이 전부였지만 와이키키 해변은 다시 오지 않아도 전혀 서운할 것이 없어 보였다.

 

 

 

 

 

 

 

 

 

 

 

 

(사진) 호텔에서 다이아몬드 헤드까지는 걸어서 이동했다.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가 떠올랐다.

정상에선 드넓은 태평양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사진) 길거리에서 앵무새 몇 마리를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사진) 와이키키 해변의 오전 풍경아침 시간이라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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