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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

군산은 매력이 넘친다 난 군산이란 도시가 좋다. 도시 규모도 적당하고 조금은 퇴락한 듯한 도시 모습에서 정겨움을 많이 느낀다. 그 오래된 일본식 가옥을 깡그리 때려부수지 않고 조금씩 고쳐 쓰고 있다는 것도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우리 나라가 주권을 잃고 일본에 강점당한 것은 분명 수치스런 일이지만, 일본 통치도 우리 나라 역사의 일부분이다. 옛 일본의 잔재를 없앤다 해서 그것이 우리 역사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통해 일본의 만행과 수탈을 알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야 한다. 서울에 사는 후배들이 저녁에 차를 가지고 내려온다 해서 나 혼자 고속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먼저 내려갔다. 시간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발길 닿는대로 군산의 명소 몇 군데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시간이 그.. 더보기
항공 산업의 메카, 사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차를 몰아 진주로 내려갔다. 요즘 말로 하면 절친인 이 친구는 언제 가도 늘 반갑게 맞아준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열해식당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생선회로 거하게 저녁 대접을 받았다. 광어회가 주종이었는데 뭔가 끊임없이 나오더니 마지막은 랍스터 회로 마감을 한다. 노바 스코샤에 있을 때는 랍스터야 먹고 싶으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해산물이었는데, 여기선 꽤나 귀한 대접을 받는다. 먼저 살을 날로 먹고 남은 것은 매운탕에 넣어 끓여왔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더 하곤 그 친구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친구가 출근하는 길에 따라나섰다. 재첩국으로 아침을 먹고 그 친구 회사까지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이 지역에선 재첩국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친구가 안내한 곳은 사천에 있.. 더보기
[일본] 아오모리⑧ : 히라나이 가리비 마을 & 구로이시 사과 연구소 오마를 떠나 다시 남하하면서 가리비 마을로 불리는 히라나이(平內)에 들렀다. 가리비를 처음으로 양식한 곳이 여기라 했다. 가리비는 호다테(ほたて)라 불린다. 버스 안에서 가리비를 소개하면서 가리비의 눈이 몇 개냐는 퀴즈가 나왔다. 몇 가지 대답이 나오긴 했지만 맞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답은 48개. 정말 믿기 어려운 답이었지만 가리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니 뭐라 반박할 수도 없지 않은가.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32개라는 책도 있었다. 히라나이는 아오모리 현에서 수확하는 가리비의 절반을 생산한단다. 자연적으로 생기는 가리비는 10년에 한 번 정도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 수요에 맞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양식이 발전하게 되었다. 양식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