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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슬루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③

    2014.01.06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②

    2014.01.05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①

    2014.01.04 by 보리올

  • 랑탕 트레킹 - 9

    2013.10.10 by 보리올

  • 랑탕 트레킹 - 8

    2013.10.09 by 보리올

  • 마칼루 하이 베이스 캠프 <4>

    2013.03.05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

    2013.01.05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5>

    2012.11.26 by 보리올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③

카르테에서 다라파니까지는 한 시간 거리. 다라파니 초입에서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다. 일행을 먼저 보내고 내가 대표로 남아 검사를 받았다. 검문이라기보다는 허가증을 제시하면 거기에 스탬프를 찍고 장부에 인적사항을 적는 그런 요식 행위였다. 경찰은 그리 친절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트집을 잡지도 않았다. 검문소를 지나면 마나슬루와 안나푸르나 가는 길이 갈린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라르케 패스(Larke Pass) 방향으로 오르면 마나슬루가 나온다. 여기선 4~5일은 잡아야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에 닿을 것이다. 몇 년 전에 그 길을 걸어 내려온 적이 있어 기억이 났다. 학생들의 등교길 행렬을 지나치고 선한 눈빛을 가진 꼬마들과 마주쳤다. 담장에 쌓아놓은 나무 위에 종이를 펴놓고 공부하는 여자아이도 만났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6. 10:10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②

아침으로 팬케이크와 짜파티, 만두, 계란 프라이 등을 시켰다. 꽤나 푸짐한 편이었다. 맛으로 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먹을만해서 다행이었다. 로지 주인이 쓰레기를 출렁다리로 가져가더니 강으로 휙 던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였는데 말이다. 강이 그에겐 쓰레기 처리장이었다. 현지인들의 환경 의식 수준을 보곤 심히 걱정이 되었다. 히말라야가 그들의 생활 터전이긴 하지만 이제 그들만의 소유물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들에게 쓰레기를 지고 산 아래로 내려가라고 할 수도 없는 일. 산 속에서 쓰레기를 처리할 묘책은 과연 무엇일까. 가슴이 답답했다. 산사태 지역에 길을 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히말라야 산골 마을까지 굴착기를 들여와 시끄러운 기계음을 내고 있었다. 압축공기를 만들기 위해..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5. 08:17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①

매년 한 차례씩 히말라야를 찾고 싶다는 꿈이 몇 년 간은 그런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안나푸르나(Annapurna) 라운드 트레킹에 도전한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와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에 이어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까지 트레킹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트레킹을 함께 할 일행은 나를 포함해 모두 6명. 아주 단출한 구성이었다. 밴쿠버 산에서 인연을 맺은 세 분에 추가하여 논산에 계시는 비구니 스님 두 분이 참여를 하였다. 여섯 명 중에 두 명은 히말라야가 초행길이라 고산 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했다.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예정대로 아침 7시에 카트만두를 출발할 수 있었다. 동절기로 들어서는 11월임에도 햇볕이 따가웠다. 도심을 빠져나가며 마주치는 거리 풍경은 여전했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4. 13:32

랑탕 트레킹 - 9

우리는 이 호수를 고사인쿤드라 부르지만, 현지에선 고사이쿤다(Gosaikunda)라 부르기도 한다. 아침에 맞는 호수는 좀 색달랐다. 고요하고 신비롭다고나 할까. 해가 높이 떠오르면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질 것이다. 왜 시바 신은 삼지창으로 한 번만 찍었을까 상상해보았다. 심심풀이로 몇 번 더 찍었다면 호수가 그만큼 늘어나 이 지역은 더 큰 성지가 되었을 것이고, 호수가 많지 않은 히말라야에 뛰어난 풍광을 선사했을 터인데 말이다. 이번 트레킹 구간 중에 가장 높은 지점인 라우레비나 패스로 오른다. 해발 고도 4,400m인 고사인쿤드 로지에서 잠을 자고 4,610m까지 오르는 발길이 좀 무거워 보인다. 패스에 오르니 어제 보았던 마나슬루와 히말출리 연봉이 다시 보인다. 아쉽지만 여기서 작별을 고해야 했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0. 10. 09:12

랑탕 트레킹 - 8

잠에서 깨어나 창문 커튼을 젖히고 날씨부터 확인을 한다. 세상은 여전히 구름 속에 갇혀 있었다. 혹시 몰라 카고백에서 아이젠과 우산을 꺼내 배낭에 넣었다. 다행히 비가 내리진 않았다. 밤새 비를 뿌린 흔적도 없었다. 시야도 어느 정도는 트여 50m 이내는 식별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구름 속을 걷는 재미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개축 중에 있는 사찰에 들러 100루피 시주도 했다. 사랑파티까지는 줄곧 오르막. 가끔 시골 오솔길같은 정겨운 구간도 나타났다. 사랑파티에 이르자, 어느 덧 구름 위로 불쑥 올라선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 발 아래 구름이 융단처럼 펼쳐져 있었다. 높이 솟은 산자락만 구름 위로 치솟아 그 높이를 뽐낸다. 가이드 지반이 손끝으로 가네쉬 히말과 랑탕 리룽, 그리고 멀리 마나슬루..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0. 9. 09:44

마칼루 하이 베이스 캠프 <4>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을 깼다. 오늘은 출발부터 비를 맞으며 운행을 해야 할 판. 근데 어째 밖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포터들 일부가 웃돈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것이다. 이 친구들 한 대장을 잘못 봤지. 가만히 앉아서 일방적으로 당할 한 대장이 아니었다. 그 친구들을 정리하고 마을에서 포터를 새로 고용해 짐을 배분했다. 그 때문에 출발이 한 시간이나 늦어졌다. 도마 자매도 우리에게 팔 물건을 한 짐 챙겨들고 우리가 묵을 콩마(Khongma)로 출발을 했다. 콩마에도 매점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타시가온을 출발해 한 시간쯤 걸었을까, 종아리 부근이 간지러워 바지를 들쳤더니 거머리 한 마리가 내 피를 포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들 이야기만 무용담처럼 듣다가 내가 직접 당한 것이다. 몸이 통통해..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3. 5. 07:49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

지난 해 마나슬루(Manaslu)에 이어 다시 안나푸르나(Annapurna) 클린 원정대에 동참하게 됐다. 한 번 네팔에 발을 디디면 언젠가 꼭 돌아온다는 이야기 때문일까, 아니면 클린 원정대의 맑은 취지에 감복한 것일까. 솔직한 심정은 한왕용 대장의 인간적인 매력에 설산의 유혹이 더해져 이리 발길을 돌리지 않았나 싶다. 더구나 이번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허영만 화백과 한화정, 이호준, 신미정, 허보리 등도 참여한다고 해서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번 원정엔 한 대장의 클린 마운틴 캠페인에 공감하는 일반 산악인들의 참가 신청이 부쩍 늘었다. 지난 해 마나슬루의 경우엔 12명이 참가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24명이 참가한 것이다. 그에 따라 현지 스탭도 늘기 때문에 원정대 규모가 엄청 커졌다.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5. 08:08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5>

원래는 베시사하르(Besisahar)에서 만나기로 했던 버스를 쿠디까지 오라 했던 모양이다. 쿠디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오지를 않는다. 의사 전달이 잘못된 걸까? 결국은 베시사하르까지 걸어 나가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걸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가 배낭을 메고 한 시간을 걸어 나가려니 입이 나온다. 2주간이나 열심히 걸어 놓고는 한 시간 더 걷는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자신이 우스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베시사하르에서 버스를 만나 짐을 싣고 카트만두로 향했다. 모두들 피곤했는지 잠에 떨어졌지만, 난 지나치는 풍경을 눈에 담으려 잠과 싸우고 있었다.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설산이 나타나 문명으로 나가는 우리를 배웅한다. 둠레(Dumre)까지 나가는 동안 내 눈을 스쳐간 한국 기업의 광고..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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