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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6>

    2012.11.17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5>

    2012.11.16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4>

    2012.11.10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3>

    2012.11.09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2>

    2012.11.08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

    2012.11.07 by 보리올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6>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별이 총총하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것이다. 날이 밝아 다시 밖으로 나왔더니, 로지 주변의 산들이 모두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 아닌가. 해발 2,000m도 되지 않는 곳에서 설산을 대할 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설산 꼭대기를 비추는 햇빛이 장관을 만들어 냈다.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히말라야 설산을 이렇게나마 대면하게 된 것이다. 비히 페디(Behi Phedi)를 지나면서 해발 2,000m를 통과했다. 햇빛은 강렬했지만 날씨는 한결 시원해졌다. 눈 앞에 버티고 선 설산 덕분에 더위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비히 페디에서 3시간을 걸었건만 갑(Ghap)이 나타나질 않는다. 지도에도 없는 스투파만 우릴 반긴다. 우리가 길을 잘못 든 것 아니냐 설왕..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7. 07:17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5>

길 위에 유난히 염소똥이 많다고 느꼈는데 우리 앞에서 양떼를 몰고가는 목동들을 만났다. 몇 살쯤 되었을까? 한참 학교 다닐 나이에 목동으로 살아가다니 좀 안타깝기도 했다. 양들은 자꾸 산비탈로 오르려 하고 목동들은 그것을 막고 있었다. 회초리로, 때론 돌을 던져 말썽꾸리기를 즉석에서 단죄하기도 했다. 필림(Philim) 마을엔 전신주가 세워져 있었다. 전신주는 산골 마을에선 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마을 뒤에 있는 폭포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이 마을만 쓴다고 한다. 이 발전기는 일본에서 기부했다고 적혀 있었다. 마나슬루는 8,000m급 고봉 중에 유일하게 일본이 초등한 봉우리라서 이 지역에 일본이 공을 많이 들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클리 바티(Ekle Bhatti)에서 점심으로 칼국수가 나왔..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6. 07:27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4>

며칠 동안 무더위에 녹아난 탓으로 한 대장이 아침 출발 시각을 한 시간 앞당기자고 한다. 모두들 이견이 없었다. 날이 선선할 때 많이 걷고 보자는 생각이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이다. 쉬지 않고 두 시간 이상을 걸어 타토파니(Tatopani)에 도착했다. ‘뜨거운 물’이란 뜻의 타토파니에는 바로 온천이 있었다. 뜨거운 온천수에 머리도 감고 면도도 했다. 아직까진 고산병 걱정은 없지만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지면 고산병 에방을 위해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하기 때문이다. 해발 1,070m인 도반(Dovan)에서 김밥과 오렌지로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마칠 때까지 일행 3명이 도착을 하지 않는다. 길을 잘못 들어 다른 마을로 갔다가 뒤늦게 합류를 했다. 히말라야 경험이 많은 이강오 선배와 김덕환 선배가 그랬기 망정..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0. 08:10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3>

소티 콜라를 출발해 마차 콜라(Machha Khola)로 향한다. 콜라라는 말은 ‘강’이라 보면 된다. 영어의 크릭(Creek)과 리버(River)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귀에 익숙한 코카 콜라, 펩시 콜라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마을에는 한 해 농사를 마감하는 손길로 바빠 보였다. 벼베기에 탈곡, 밭갈기 등으로 농촌에 활력이 넘쳤다. 한 촌노가 볼이 퉁퉁 부운 채 우리에게 약을 달란다. 그 동안 치통으로 엄청 고생했을 것이 분명했다. 약사 신분인 김덕환 선배가 정성껏 치료를 해주었다. 점심으로 삶은 감자와 계란을 먹고 쉬엄쉬엄 걸었다. 일정이 그리 빡빡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에겐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그들 삶을 들여다 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좋았다. 행색은 비록 초라했지만 큰 욕심..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9. 08:28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2>

깜깜한 새벽, 키친보이의 “굿모닝, 밀크티!”란 외침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 것이다. 오로지 자기 두 다리를 믿고 열심히 걸어야 한다. 안개가 자욱한 마을을 지나쳤다. 꼭 우리나라 50년대의 빛바랜 흑백 풍경 사진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공기 속에 습기가 많아 아침부터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찐득찐득한 것이 꼭 열대지역에 온 듯 했다. 아르가트 바자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게들이 즐비한 시장 마을이었다. 산 속 깊이 사는 사람들은 며칠을 걸어 내려와 여기서 일용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간다. 먼 지역이라면 왕복 1주일은 족히 소요되리라. 문명의 혜택을 모르고 사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한 지도 모르겠다. 자연이 살아있고 문명이 발달하지 않아 우리는 여길 찾는데, 이네들은 그런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8. 08:26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

우리는 고산 등반이나 단순 트레킹을 목적으로 히말라야를 찾은 것이 아니라,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완등한 한왕용 대장의 클린 마운틴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이번 대상지가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이기 때문에 이란 이름을 사용하였다. 대원은 남녀노소 골고루 섞여 모두 12명. 고소 적응엔 다소 개인차를 보였지만 클린 마운틴에 대한 열정은 모두 같았다.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에 속하는 마나슬루(Manaslu, 해발 8,163m)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잘 알려진 트레킹 코스도 아니고 트레킹 구간 중에 식사나 숙박이 가능한 로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젓함을 즐기려는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 구간에서 만나는 네팔 사람들의 순박함, 구김살 없고 악의 없는 그네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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