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8.06.19 [호주] 애들레이드 ④ (4)
  2. 2018.05.31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② (2)
  3. 2018.05.28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① (2)
  4. 2018.05.24 [호주] 멜버른 ⑧ (2)
  5. 2018.05.21 [호주] 멜버른 ⑦ (2)




무료 트램을 타고 킹 윌리엄 스트리트(King William Street) 상에 있는 런들 몰(Rundle Mall)에서 내렸다. 길 건너편으로 멋진 영국풍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런들 몰은 애들레이드의 최대 쇼핑거리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런들 몰은 500m 길이의 보행자 전용도로 양 옆으로 펼쳐져 있어 서울 명동 거리를 걷는 듯했다.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와 마이어(Myer) 등 몇 개의 백화점을 비롯해 아케이드와 부티크, 공예점 등을 대충 눈으로 둘러보며 걸었다. 무엇을 사겠다는 마음이 없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상가 밀집지역이라 종종 걸음으로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런들 몰에서 벗어나 노스 테라스(North Terrace)로 나왔다. 애들레이드 대학교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가 나왔다. 두 대학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았다. 건물이 다들 독특하고 외관 또한 웅장해서 무슨 박물관을 보는 듯했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으로 들어섰다. 밖에서 보기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애들레이드에 있는 이 주립 도서관이 호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 한다. 장서가 많다거나 독서실 분위기가 좋았다는 느낌보다는 실내 공간을 쪼개 여러 가지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이 내겐 인상적이었다. 같은 건물에 있는 시티 갤러리(City Gallery)도 잠시 들렀다. 출입이 자유로워 좋았다. 플린더스 대학(Flinders University)에서 소장한 각종 아트 콜렉션을 정기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이라 했다. 전시 중에 있는 아트 작품으로 눈요기를 하곤 밖으로 나왔다. 그 옆에 있던 전쟁 기념관(National War Memorial)을 지나는데, 마침 위병 교대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거창한 규모는 아니었고 구경꾼도 별로 없는 행사였다. 나를 포함해 몇 명만 걸음을 멈추고 잠시 구경을 했다. 교대식이 끝난 후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았다. 안에는 금빛 벽면에 전사자 이름을 빼곡히 적어 놓았다.





애들레이드 번화가로 통하는 런들 몰을 걸으며 대도시의 화려함을 맛보았다.




애들레이드 대학교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가 노스 테라스에 인접해 자리잡고 있었다.





호주에선 큰 규모를 자랑하는 주립 도서관도 잠시 들렀다.




아트 작품을 선별해 전시하는 시티 갤러리는 무료로 출입이 가능했다.






위병 교대식이 열리고 있던 애들레이드 전쟁 기념관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애들레이드 ⑥  (2) 2018.06.25
[호주] 애들레이드 ⑤  (4) 2018.06.22
[호주] 애들레이드 ④  (4) 2018.06.19
[호주] 애들레이드 ③  (2) 2018.06.15
[호주] 애들레이드 ②  (2) 2018.06.12
[호주] 애들레이드 ①  (2) 2018.06.07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스티 2018.06.19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레이드에 거주하고 있지만 항상 차타고 지나가기만 했는데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2. justin 2018.06.27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병 교대식과 빼곡히 적은 전사자들의 금빛 명단도 인상적입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국민 한명한명을 하나도 잊지 않기 위한 모습이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끼게 만들겠어요~!

    • 보리올 2018.06.28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국에서 한 번도 전쟁을 치루지 않은 호주는 영국을 따라 전세계 전쟁에 열심히 참여를 했단다.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들을 기리는 호주의 전통은 엄청나더라.




12사도 바위에서 버스로 서진을 했다. 브이 라인 버스를 타면 좋은 점이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있는 관광 명소에 잠시 멈춰 승객들에게 구경할 시간을 주는 것이었다. 15분 정도 여유를 주었음에도 별 어려움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 12사도 바위에서 조금 올라가니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가 나왔다. 1878년 런던에서 멜버른으로 가던 로크 아드란 배가 이 근방에서 침몰했고, 54명의 탑승객 중에 두 명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 배 이름을 따서 바위에 이름을 붙였다. 바닷물에 침식된 바위가 갈라져 조그만 협곡을 만들었고 그 사이로 바닷물과 모래사장이 들어섰다. 계단을 타고 모래사장으로 내려설 수 있었다. 12사도 바위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인지 여길 방문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포트 캠벨(Port Campbell)을 지나 찾아간 런던 아치(London Arch)는 원래 런던 브리지로 불렸다. 두 개의 아치 모양으로 형성된 바위였는데, 1990년 육지쪽의 아치가 무너지면서 하나만 남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이름도 런던 아치로 불리게 되었다. 다음에 버스가 멈춘 곳은 아일랜즈 만(Bay of Islands)이란 곳이었다. 여긴 당일 여행 코스에 들어가지 않는지 사람들이 붐비진 않았다. 여기도 역시 바다에 돌기둥이 남아 있었고, 바다로 돌출된 바위들이 다양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대단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버스가 종착점으로 달려 워남불(Warnambool) 역에 내려주었다. 워남불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서쪽 끝단으로 인구 35,000명을 가진 꽤 큰 도시였다. 1850년대 빅토리아 골드러시 당시에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항구로 발전을 했던 도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도심을 둘러보지는 않았다.


브이 라인 버스를 타고 포트 캠벨이 있는 쪽을 향해 우회전을 했다.







바닷물에 의한 침식으로 형성된 로크 아드 고지는 일종의 협곡으로 그 안에 바다와 해변이 들어서 있었다.





런던 브리지로 불리던 곳이 아치 하나가 무너지면서 런던 아치로 불리게 되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돌기둥과 해안 절벽이 늘어서 있는 아일랜즈 만




붉은 벽돌로 지은 워남불 기차역은 1890년에 오픈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기차를 타고 4시간 가까이 걸려 멜버른에 도착했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애들레이드 ①  (2) 2018.06.07
[호주] 호바트  (2) 2018.06.04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②  (2) 2018.05.31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①  (2) 2018.05.28
[호주] 멜버른 ⑧  (2) 2018.05.24
[호주] 멜버른 ⑦  (2) 2018.05.21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6.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 브리지 원래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어쩌다가 하나만 남아서 런던 아치가 됐을까요? 브이라인 버스는 말그대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효도관광식으로 둘러보고 오는 수단이네요!

    • 보리올 2018.06.16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치 하나가 무너지기 전 사진이 있어 여기 올리려 했더니 안 되는구나. 구글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 직접 확인해 보렴.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호주의 남동부 빅토리아 주에 있는 해안도로를 말한다. 공식적으론 토키(Torquay)와 알랜스포드(Allensford) 사이의 243km길이의 도로다. 좀 더 큰 도시로 표기하면 지롱(Geelong)에서 워남불(Warnambool)까지라 보면 된다.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지형을 지나고 12사도 바위 등 자연의 랜드마크를 품고 있기 때문에 빅토리아, 아니 호주에서도 유명 관광지로 통한다. 멜버른에서 이 도로를 따라 12사도 바위와 그 주변의 특이한 지형을 구경하기 위해 당일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B100번 도로로도 불리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살아서 귀환한 병사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되었고, 1차 대전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에게 헌정되었다.

 

멜버른을 출발해 지롱까지는 브이 라인(V/Line)이란 기차를 이용하고, 워남블까지 이어지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구간은 브이 라인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탔다. 열차와 버스를 연계해 하나의 티켓으로 두 가지를 모두 탈 수 있었다. 호주 국립 서핑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서핑이 유명한 토키는 그냥 버스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아폴로 베이(Apollo Bay)에서 내렸다. 인구 1,600명의 소읍이었지만 넓은 비치가 펼쳐졌고 바다 내음을 풍기는 선착장도 있었다. 그레이트 오트웨이 국립공원(Great Otway National Park) 안에 있는 케이프 오트웨이(Cape Otway)를 찾았다. 1848년에 세워진 하얀 등대가 있는데 입장료가 비싸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버스는 프린스타운(Princetown)을 거쳐 포트 캠벨 국립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으로 들어섰다.

 

12사도 바위 직전에 있는 깁슨 스텝스(Gibson Steps)부터 들렀다. 절벽에 계단을 놓아 비치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Gog)과 마곡(Magog)이라는 두 개의 바위가 서있지만 이건 12사도에 들어가지 않았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12사도 바위(The Twelve Apostles)가 있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특히 단체로 몰려온 중국인들 때문에 호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감흥이 많이 떨어졌다. 전망대에 올라 12사도 바위를 한 눈에 담아보았다. 바닷물에 의해 침식된 12개의 돌기둥을 예수의 12제자로 칭했지만 그 중에 네 개는 무너지고 현재는 8개만 남아 있었다. 절벽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다에 서있는 바위의 위용이 대단했지만 이 정도로 어찌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을까 속으로 궁금증이 일었다. 여기보다 한 수 위라고 여겨지는 곳을 이미 몇 군데 다녀온 터라 좀 시시하게 느껴졌다.




멜버른에서 브이 라인을 타고 지롱에서 내린 다음 브이 라인 버스를 타고 그레이트 오션 로드로 다가섰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기점인 아폴로 베이에선 넓은 해변을 거닐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케이프 오트웨이 등대는 호주 본토에서 가장 오랜 기간 등불을 비춘 등대였다지만 1994년 다른 방식으로 대체되었다.




깁슨 스텝스에선 계단을 타고 비치로 내려서 바다에 서있는 두 개의 바위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호주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12사도 바위를 만났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몹시 붐볐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호바트  (2) 2018.06.04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②  (2) 2018.05.31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①  (2) 2018.05.28
[호주] 멜버른 ⑧  (2) 2018.05.24
[호주] 멜버른 ⑦  (2) 2018.05.21
[호주] 멜버른 ⑥  (6) 2018.05.17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6.13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의미를 부여해서 사람들이 몰리게끔 하는 것이 서양 사람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3대 부자가 12사도 바위를 보러갈 기회가 있을때 8개라도 전부 멀쩡했으면 좋겠습니다!

    • 보리올 2018.06.14 0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닷가에 남아 있는 돌기둥에 예수의 12제자 명칭을 붙인 것은 좀 너무한 것 같더라. 그리 볼품도 없던데... 아들이 보내주는 호주 여행 기대하마.




브런스윅 거리(Brunswick Street)는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도로를 말한다. 1850년대부터 쇼핑 거리로 알려졌지만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몰려온 이탈리아인들이 카페를 많이 차리면서 멜버른 특유의 카페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학생과 예술가, 보헤미안들이 모여들어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고,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의 로케이션으로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브런스윅 거리로 들어서 처음에는 예상과 달라 좀 실망을 했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눈에 들어오는 거리 풍경이 너무나 좋았다. 일견 고풍스러우면서도 약간은 우중충한 옛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는 푸른 하늘과 어울려 화려한 색채감을 뽐냈다. 카페나 선술집, 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늘어서 퇴락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과거로 돌아가 옛 거리를 걷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멜버른에서 여길 건너뛰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브런스윅 거리를 빠져나와 특별히 어디를 가겠다는 생각도 없이 자유롭게 멜버른 도심을 걸었다. 카메라를 들었으니 일종의 거리 스케치라고 하면 어떨까 모르겠다. 시드니에 비해서 체류 시간은 짧았지만 멜버른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표현이 틀리지 않았다. 언제 다시 와서 이렇게 두 발에 방향을 맡기고 무작정 걷고 싶었다. 고색창연한 옛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도 지났다. 길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거리 예술가와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음악가들도 만났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도 시간에 쫓기는 종종걸음이 아니라 발걸음에 여유가 묻어났다. 멜버른에선 삶의 여유가 넘친다는 느낌이 많았다. 소위 슬로우 라이프(Slow Life)가 이런 것 아닐까 싶었다. 그 까닭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모양이었다. 어느 덧 발걸음은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있었다. 1850년대 골드러시 당시 이주한 중국인들이 세운 거리다. 중국어 간판을 단 식당과 가게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 안쪽으로 대장금이란 한국식당이 눈에 띄었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멜버른의 보헤미안 거리로 불리는 브런스윅 거리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느낌이 아주 좋았다.




길거리를 무작정 걷다가 마주친 건물들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머금고 있다.




음악이 있는 멜버른 거리에서도 삶의 여유가 느껴졌다.




중국 식당과 가게, 문화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차이나타운은 다른 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②  (2) 2018.05.31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①  (2) 2018.05.28
[호주] 멜버른 ⑧  (2) 2018.05.24
[호주] 멜버른 ⑦  (2) 2018.05.21
[호주] 멜버른 ⑥  (6) 2018.05.17
[호주] 멜버른 ⑤  (2) 2018.05.14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6.11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멜버른 도시만해도 다채로운 동네들이 많네요! 브런스윅 거리를 처음에 접하셨을때 왜 실망을 좀 하셨어요? 계속 보다보니까 저희 동네 뉴웨스트랑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해요~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일부러 무료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주의사당(Parliament House)으로 갔다. 계단 위에 대리석 기둥이 몇 개나 늘어선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가 매시간 한 차례 실시하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내 맘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보안 검색을 마친 후 투어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이드가 나와 안내를 시작했다. 1856년에 주의회를 결성했고, 상원과 하원 양원제로 되어 있으며, 상원 40, 하원 8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원 의사당이었다. 회의 탁자와 바닥이 녹색으로 되어 있었다. 영국의 관례에 따라 상원은 붉은색, 하원은 녹색으로 장식하는 규정을 여기에도 적용했다는 이야기다. 고색창연한 장서와 옛날 사진이 있는 도서관을 보곤 상원 의사당으로 이동했다. 정말 탁자와 바닥이 붉은색이었다. 하원에 비해 상원의 내부 장식이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주의사당을 나와 팔라먼트 가든스(Parliament Gardens)를 관통해 걸었다. 주의사당 바로 옆에 있는 팔라먼트 가든스는 삼각형 형태로 된 조그만 공원이었지만 산책 나온 시민들이 제법 많았다. 거기서 멀지 않은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을 찾았다. 이 성당은 호주에서 가장 큰 카톨릭 성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멜버른 대주교가 있는 곳이다. 1858년에 착공하여 80년이 걸려 완공하였다고 한다. 건물 외벽에 검은 벽돌을 붙였고 첨탑은 약간 밝은 색이 나는 돌을 썼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사용해 웅장하면서도 위엄이 넘쳤다. 이 성당 건립 당시 멜버른에 아일랜드계 정착민이 많아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세인트 패트릭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갔다. 스테인드 글라스 외에는 장식이 그리 화려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강렬한 햇살 때문인지 실내에 황금빛 기운이 넘쳤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6년에 이곳을 다녀갔다는 동판도 보였다.


1886년에 지어진 프린세스 극장(Princess Theatre)은 돔형 지붕에 왕관이 씌워져 있는 빅토리아 시대의 극장이었다.


빅토리아 주의사당 앞을 마차 한 대가 한가롭게 지나고 있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주의사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하원과 상원, 도서관을 구경할 수 있었다.



팔라먼트 가든스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시민과 거리를 두지 않는 운영 방식이 보기 좋았다.





  




105m 높이의 첨탑이 인상적이었던 세인트 패트릭스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①  (2) 2018.05.28
[호주] 멜버른 ⑧  (2) 2018.05.24
[호주] 멜버른 ⑦  (2) 2018.05.21
[호주] 멜버른 ⑥  (6) 2018.05.17
[호주] 멜버른 ⑤  (2) 2018.05.14
[호주] 멜버른 ④  (2) 2018.05.10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6.07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성당 하나를 짓는데 80년이라... 정말 그 자체가 순례네요~ 그 성당을 짓는 사람이나 성당이 빨리 지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나...참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