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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7 [온타리오] 토론토 ①
  2. 2013.04.23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산책

 

본국 들어가는 길에 한 나절을 토론토(Toronto)에서 보낼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인만큼 볼거리가 많겠지만 어차피 시간의 제한이 있으니 몇 가지만 골라 보아야했다. 더구나 수중에 카메라도 없어 블랙베리로 대신 스케치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토론토의 상징이라 불리는 CN 타워. 1976년에 완공된 높이 553.33m의 이 타워는 방송을 송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한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타워였다고 하나 현재는 600m가 넘는 타워도 몇 개나 생겼다. 346m 위치에 있는 첫 번째 전망대까지 올랐다. 바로 아래로 온타리오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토론토 시내의 마천루도 보였다. 바닥에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해 놓아 그 위에 서면 바로 아래가 내려다 보여 간담이 서늘하기도 했다.

 

CN 타워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라운드하우스 공원(Roundhouse Park)을 둘러보았다. 라운드하우스란 기관차 방향을 돌리는 턴테이블이 있는 건물을 말하는데 이제는 그 주변이 모두 토론토 철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공원을 거닐다가 스팀 휘슬(Steam Whistle)이란 이름의 맥주 공장이 눈에 띄었다. 언젠가 한 번 마셔본 맥주 이름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우리 말로 기적(汽笛)’이란 의미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시간이 맞지 않아 맥주공장 견학은 여의치 않았지만 실내 매장에서 시음은 할 수가 있었다. 좀더 호숫가로 걸어 내려가 부두에 접안되어 있는 범선도 구경을 하였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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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4일부터 4 6일까지 2 3일 일정으로 미시간(Michigan) 주에 있는 디트로이트(Detroit)를 다녀왔다. 업무 출장으로 바삐 다녀왔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시내 구경을 할 시간은 없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면서 잠시 도심을 일견해 보고 블랙베리를 이용해 사진 몇 장 찍을 기회가 있었다. 이런 식의 도시 방문을 여행이라 부를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도심 구경을 통해 디트로이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 도시가 자랑하는 식당도 가보았으니 여행이라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디트로이트는 낮과 밤이 완연히 다른 도시다. 낮에는 도심에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흑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특징은 있지만 백인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도심을 빠져나가 마치 유령도시같이 변한다. 간혹 사람이 눈에 띄면 대개 흑인들이었고 어떤 사람은 말을 걸어 오면서 푼돈을 요구했다. , 이래서 디트로이트가 위험한 도시란 이름을 얻었는 모양이다.  

 

과거 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디트로이트에 살았다 하는데, 지금은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아는 분이 있을까? 오래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나도 전에는 알지 못했으니까. 현재 인구는 70만명이란다. 인구가 1/3로 줄어들었다. 도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생활 터전이 모두 외곽으로 빠져 나가 도심은 한 마디로 공동화가 되었다. 그 결과 흑인이 디트로이트 인구의 80%를 넘겼고 대도시 범죄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하지만 이게 디트로이트의 진면모는 아니다. 이 도시는 미국 내에서 엄청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미국, 아니 나아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 바로 디트로이트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산업의 빅3가 모두 여기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GM 본사 건물 앞에 섰을 때 유난히 감개가 무량했다. 예전에 고국에서 근무할 때 오로지 대우차 밖에는 살 수 없었던 나에겐 이 건물이 나름 의미가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야구단의 홈구장도 잠시 겉으로나마 볼 수 있었고, 도심 13개 역만 도는 두 량짜리 모노레일, 피플 무버(People Mover) 50센트를 내고 타보았다. 그래도 나에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캐나다 윈저(Windsor)란 도시가 디트로이트 남쪽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가 미국의 북쪽에 있는데, 이 상식을 완전히 깨는 특이한 경우라 좀 놀래기도 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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