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칼랄라우 트레일 ②
칼랄라우 트레일의 끝지점인 칼랄라우 비치까진 가지 못하고 하나코아 캠핑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지금까진 우리 오른쪽을 채웠던 바다 풍경이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에서 내려다 보던 풍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니 그 위엄이 한층 더 한 것 같았다. 칼랄라우 트레일이 무척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여러 잡지에선 꽤나 위험한 트레일이라고 꼽은 적도 있다. 아웃사이드 잡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트레일 20곳 중에 하나로 여기를 꼽았고, 백패커 잡지에선 미국 내에서 위험한 트레일 10군데 중 하나로 꼽았다. 호우가 내리면 급속히 수위를 높이는 급류를 건너야 하는 점과 7마일 지점에 있다는 벼랑이 그 주된 이유 같았다. 칼랄라우 트레일에는 캠핑장이 두 군데뿐이다...
산에 들다 - 미국
2015. 6. 22.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