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6.30 [노바 스코샤] 슈가문 메이플 시럽 농장 (2)
  2. 2018.10.25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④ (2)

 

캐나다 하면 단풍잎이 먼저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다. 오죽하면 국기에도 단풍잎이 들어가는 나라 아닌가. 그에 걸맞게 캐나다엔 단풍나무가 많고 그 중에는 메이플 시럽(Maple Syrup)을 만드는 당단풍나무(Sugar Maple Tree) 또한 많다. 우리 나라에서 고로쇠를 채취하듯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의 기간에 당단풍나무의 수액을 채취해 오랜 시간 졸이면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얻을 수 있다. 40리터의 수액으로 1리터의 메이플 시럽이 나온다고 한다. 메이플 시럽은 아이스 와인과 더불어 캐나다를 대표하는 특산품 가운데 하나로 궤벡(Quebec) 주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 전세계 물량의 70%를 퀘벡에서 생산한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노바 스코샤에도 메이플 시럽을 생산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얼타운(Earltown)이란 조그만 마을에 있는 슈가문 농장(Sugar Moon Farm)이었다.

 

슈가문 농장의 레스토랑에 가면 통밀가루로 막 구워낸 팬케이크에 여기서 직접 만든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려 먹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그 달달한 맛에 한번 중독되면 좀처럼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주말이면 가족을 동반해 많은 사람들이 여길 찾는 것을 보면 쉽게 짐작이 간다.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를 잘 맞추면 농장에서 메이플 시럽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으나 그 시기를 제대로 맞추진 못 했다. 대신 주인이나 직원에게 부탁하면 아무 때나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 설비를 둘러볼 수 있다. 따로 돈을 받지는 않는다. 겨울에는 메이플 시럽으로 군것질거리를 만드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메이플 시럽을 끓여 눈 위에 길게 부운 다음 막대로 둘둘 말아 슈가 캔디를 만든다. 이것을 여기선 슈가 온 스노(Sugar-on-Snow)라 부른다. 어릴 적 길거리에서 사먹던 달고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슈가문 농장으로 드는 초입의 한가로운 풍경이 방문객을 맞는다.

 

 

 

 

 

통나무로 지은 슈가문 농장 건물로 들어서면 메이플 시럽 판매대와 커다란 통나무 테이블이 있는 레스토랑을 만난다.

 

 

노바 스코샤 맛집(Taste of Nova Scotia)으로 등재되어 있어 여길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는 것이 가장 유명한 메뉴지만 와플이나 비스켓, 소시지, 삶은 콩 등도 주문할 수 있다.

 

핼리팩스에 있는 개리슨(Garrison) 맥주공장에서 슈가문 농장의 단풍나무 수액을 써서 만든 슈가문 메이플 에일(Sugar Moon Maple Ale)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 시설을 둘러보았다.

 

슈가문 농장 뒤로 당단풍나무 숲이 있는 지역으로 가는 접근로가 있다.

 

 

 

 

농장 주인인 퀴타(Quita)가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슈가 온 스노를 만들고 있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윤상무상무상 2020.06.30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인지 캐나다의 국기는 메이플이라죠? ^^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우비를 꺼내 입고 가이드를 따라 우중 트레킹에 나섰다. 날씨도 칙칙했지만 전날에 비해 볼거리도 많지 않았다.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막 길을 걸었다. 중간에 라오차이 박물관이 나타나 안으로 들어섰다. 소수민족이 쓰는 생활용품이나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전통 복장을 한 소수민족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그 아래에 울타리를 쳐서 보호하고 있는 암벽화도 보았다. 상형문자 같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 의미는 잘 모르겠다. 비가 그쳤다. 계곡 아래로 내려서 폭포가 있는 마을까지 다녀왔다. 크지 않은 폭포였지만 트레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곳이라 그곳에서 꽤 오래 쉬었다. 다시 오르막을 걸어 버스를 탈 수 있는 큰길로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허름한 식당에서 베트남 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버스를 타고 사파로 돌아와 12일의 사파 트레킹을 마쳤다. 사람들이 말하길 사파 트레킹은 고산족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지만, 실제로 그들의 삶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박집 부엌에선 아침 식사용으로 팬케이크를 준비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파 트레킹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사파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라오차이 박물관


울타리로 보호를 받는 바위 표면에는 무슨 상형문자 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빗방울이 그치면서 구름에 가렸던 한적한 농촌 풍경이 다시 살아났다.



폭포를 찾아 계곡 아래에 있는 조그만 마을로 내려섰다.


 

급경사 바위를 따라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그리 장쾌하진 않았다.


 



사파로 돌아오는 도중에 길에서 만난 현지인들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하롱베이 ②  (4) 2018.11.01
[베트남] 하롱베이 ①  (2) 2018.10.29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④  (2) 2018.10.25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③  (2) 2018.10.22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②  (4) 2018.10.19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①  (4) 2018.10.16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11.20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 곳곳에 숙박 시설이 있으면 꼭 가이드없이 길따라 유유자적 걸어도 되겠어요~! 결국 사파산은 못 갔다오셨네요~

    • 보리올 2018.11.20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도 한 장 있으면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기 좋겠더구나. 가이드도 필요없을 것 같고. 다시 가서 한 일주일 여유롭게 걷고 싶었다. 사파 산이라곤 없고 판시판이란 베트남 최고봉은 일정상 올라가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