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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1.30 [포르투갈] 포르투 ⑦ (2)
  3. 2016.01.29 [포르투갈] 포르투 ⑥
  4. 2016.01.28 [포르투갈] 포르투 ⑤
  5. 2016.01.27 [포르투갈] 포르투 ④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다. 현지에선 리스보아(Lisboa)라 부른다. 오래 전에 주마간산으로 다녀간 이래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다. 대서양에 면해 있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테주(Tejo) 강 하류에 위치해 있어 대서양까진 12km를 더 내려가야 한다. 역사적으로 로마제국과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다가 1147년 아폰수 1(Afonso I)에 의해 해방되었다. 15, 16세기에 벌어진 대항해시대엔 포르투갈이 상당한 역할을 수행했다. 항해왕 엔히크 왕자(Dom Henrique)를 필두로 한 아프리카 서해안 탐사,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의 인도양 항로 개척, 남미 식민화를 위한 해상 활동 등은 모두 포르투갈의 굵직한 활약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역할을 통해 리스본은 유럽에서 상공업이 발달한 도시로 변신하였다. 하지만 1755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많은 건물들이 무너져내려 역사적인 건축물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사전에 숙소를 잡지 못한 관계로 리스본으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한국 아가씨가 예약했다는 호스텔로 일단 택시를 타고 갔다. 사전 예약없이 왔다고 그 아가씨 예약 금액보다 비싸게 달라고 해서 로비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더니 1인당 10유로가 싸졌다. 호스텔은 장식이 화려하고 고풍스러워 마음에 들었다. 호스텔에서 얻은 지도에 둘러볼 곳을 표시하며 동선을 짰다. 언덕이 많은 도시라서 권역별로 동선을 잘 짜는 것이 중요했다. 호스텔 바로 앞에 있는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Sao Pedro de Alcantara) 전망대에서 리스본 구경을 시작했다. 포르투에 비해선 격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리스본은 리스본이었다. 헤스타우라도레스(Restauradores) 광장에서 호시우(Rossio) 광장을 지나 아우구스타(Augusta) 거리를 따라 걸었다. 코메르시우(Comercio) 광장에 도착해 바다처럼 넓은 테주 강을 만났다.

 

지정학적으로 일곱 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리스본에서 재미있는 물건 하나를 발견했다. 경사가 급한 언덕을 두 발로 오르내리는 일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리스본에 설치된 것이 바로 엘레바도로(Elevador), 즉 엘리베이터다. 우리는 수직으로 이동하는 장치를 보통 엘리베이터라 하는데, 리스본에서는 그런 목적 외에도 언덕을 오르내리는 트램을 엘레바도로라 부른다. 시내 곳곳에 이런 엘레바도르가 몇 군데나 있었다. 언덕 아래에서 위까지 2~300미터를 오르내리는 것이 전부라 좀 싱겁긴 했지만 요즘엔 이것이 리스본의 명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스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일부러라도 돈을 내고 탄다. 왕복 승차권을 트램에서 사면 3.75유로인가를 받았다. 5,000원이 넘는 금액이라 잠시 타는 것 치고는 너무 비쌌다는 인상을 받았다.

 

 

페드루 데 알칸타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리스본 풍경. 상 조르지(Sao Jorge) 성과 테주 강이 바라다 보였다.

 

 

상 호케(Sao Roque) 박물관 앞에 세워진 동상. 누가 동상에 빗자루를 세워놓아 운치를 더했다.

 

 

 

경사가 급한 언덕을 오르내리는 엘레바도로. 요즘은 리스본의 명물이 되었다.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엔 포르투갈의 재독립을 기념하는 탑이 세워져 있었다.

헤스타우라도레스란 말은 원래 부흥자라는 의미란다.

 

 

 

 

 

호시우 광장엔 동 페드루 4세 동상과 분수대가 세워져 있었고 한쪽으로 리스본 국립극장이 건너다 보였다.

 

 

카르무 엘레바도르(Elevador do Carmo)라고도 불리는 산타 주스타(Santa Justa) 엘레바도로.

수직으로 45 미터를 올라 전망대로 가는데 5유로를 달라고 해서 타지는 않았다.

 

 

 

 

 

 

 

테주 강가에 있는 코메르시우 광장은 리스본에서 가장 큰 광장이다. 주제 1(Jose I)의 기마상과 개선문이 세워져 있었다.

1966년 테주 강 위에 놓인 425일 다리(Ponte 25 de Abril)가 멀리 보였다.

 

 

 

 리스본의 구불구불한 도로나 골목에서 옛스런 모습의 트램을 쉽게 만난다.

리스본의 명물이 된 트램을 타고 도심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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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다이스블로그 2016.02.04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들이 하나같이 감성적이라 너무 좋네요^^! 왠지모를 센치한 기분에 젖게되는 것 같습니다. 리스본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블로그의 글들을 보니 왠지 호기심이 생겨요ㅎㅎ 저도 다음 번 여행때는 리스본에 가볼까 싶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

    • 보리올 2016.02.04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격려를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리스본 꼭 다녀오세요. 충분한 보상이 될 겁니다. 시간 되시면 포르투도 꼭 들르시고요.

 

이미 포르투의 관광명소가 된 동 루이스 1(Dom Luis I) 다리를 걷는 것도 꽤 낭만이 넘쳤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프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이리그(Teophile Seyrig)가 이 다리를 설계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다리가 에펠탑의 구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다리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버스나 승용차가 다니고 2층은 전철이 다니고 있었다. 사람들은 둘다 이용할 수 있어 다리를 오고갈 때 층을 달리 할 수 있었다. 전철이 다니지 않을 때는 철로가 놓인 공간을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도 내 눈엔 좀 특이하게 보였다. 그 아름답다는 포르투의 야경은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다리를 건너 가이아 지구에서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난 본래 도시의 야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포르투는 다른 도시의 경우완 좀 달랐다.

 

포르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역시 프란세지냐(Francesinha)였다. 이것은 일종의 샌드위치인데 빵 안에 햄이나 소시지, 고기를 넣고 빵 위에 치즈와 소스를 얹는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으나 치즈가 많이 들어가 좀 느끼했다. 이것을 맛보기 위해 식당 두 군데를 가보았는데 맛이나 요리 방식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와인을 사들고 저녁 늦게 갤러리 호스텔로 돌아왔다. 호스텔 안에 있는 바에서 밖에서 사온 와인을 꺼내 한국 젊은이들과 나누어 마셨다. 흔쾌히 테이블을 사용하라며 우리에게 와인잔도 건네 주었다. 호스텔의 서비스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시설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해 온라인에서 평점이 무척 좋다고 들었다. 와인잔을 기울이며 젊은이들에게 포르투에 대한 인상을 물었더니 다들 칭찬일색이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에서 바라보는 포르투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도우루 강변의 풍경은 정말 일품이었다.

 

 

세라 필라 수도원(Mosteiro da Serra do Pilar)에 서서히 어스름이 찾아왔다.

수도원 앞 공터는 포르투 야경을 바라보는 전망대로 유명하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포르투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야경은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 가이아 지구로 건너가 바라보는 것이 더 좋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도우루 강변의 야경

 

 

 

포르투 도심의 식당에서 맛본 프란세지냐

 

갤러리 호스텔 안에 있는 바에서 와인을 나누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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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oony 2016.02.01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력적인 도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6.02.01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포르투 정말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저도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처음에는 그 매력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 한 셈이더군요.

 

고풍스런 역사지구를 두 발로 직접 걸으며 포르투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도우루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포르투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 강 양쪽으로 늘어선 노천 카페나 식당을 둘러보는 재미도 제법이고, 한 시간짜리 유람선을 타고 강에서 도심을 바라보는 것도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더욱이 하늘이 맑고 푸근해서 날씨까지 도와주니 포르투에 대한 인상이 너무나 좋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면 가이아(Gaia) 지구가 나오는데, 여긴 포트 와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가 즐비한 곳이다. 강 위엔 라벨루(Rabelo)라 부르는 목선이 묶여 있었다. 와인통을 나르던 이 조그만 배엔 와이너리 이름이 적혀있고 그 위엔 빈 와인통이 몇 개 쌓여 있었다. 요즘에 들어선 와인을 운반하기보다는 전시나 홍보 목적이 더 큰 것 같았다.

 

일부러 해가 저물 시각에 가이아 지구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다리 몇 개를 지나 강 상류로 오르다가 어느 지점에서 배를 돌려 하류로 향했다. 하류쪽은 생각보다 강폭이 넓었고 수많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유람선들이 그 위를 누비고 다녔다. 도우루 강의 풍경 자체도 나에겐 이국적인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압권은 강에서 포르투의 도심을 올려다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세월의 흔적을 흠뻑 머금고 있는 건물들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거기에 하루를 마감하는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아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느 건물의 유리창에선 붉은 석양을 뱉어내고 있었다. 도우루 강에서 바라보는 이 모든 풍경에 시종 가슴이 먹먹했다. 유람선을 타는 시각도 잘 택했지만 포르투의 뛰어난 도심 풍경에 내 스스로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대성당에서 도우루 강으로 내려서 포르투 역사지구 아래를 먼저 둘러보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 가이아 지구로 가면 포르투의 새로운 풍경을 만난다.

사람들은 여기서 와이너리 투어를 하라고 추천했지만 너무 관광상품화되어 있는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유람선에서 마주친 도우루 강 위의 풍경도 다른 도시와는 사뭇 달랐다.

 

 

 

 

 

 

도우루 강 양안에 겹겹이 지어진 건물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의 색상은 왜 그리 다양하고 화려한지 도무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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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서쪽 절벽 위에 자리잡은 크리스탈 궁전 정원(Jardins do Palacio de Cristal)을 둘러보고 다시 포르투 도심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한적한 정원을 산책하는 것은 좋았는데 도우루 강을 내려다보는 조망은 좀 그랬다. 카르무 성당(Igreja do Carmo)은 제법 웅장했고 푸른 타일을 써서 장식한 외관은 꽤나 우아해 보였다. 그런데 하나의 성당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성당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었다. 원래 한 건물이 아니라 두 건물이 붙어있는 것이었다. 정면에서 보아 오른쪽 건물은 카르무 성당, 왼쪽은 카르멜리타스 성당(Igreja dos Carmelitas)이었다. 거기서 멀지 않은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erigos)으로 가서 성당을 먼저 돌아본 후 토레 도스 클레리구스(Torre dos Clerigos)라 부르는 종탑에 올랐다. 포르투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종탑에 오르니 포르투 도심이 한 눈에 들어왔다.

 

렐루 이르망(Lello & Irmao)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내부 장식이 무척 뛰어났고 2층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은 물결 모양을 표현한 것인지 특이하기 짝이 없었다. 조앤 롤랑이 포르투에서 영어교사를 하면서 이 서점에서 영감을 얻어 해리포터를 탄생시켰다고 해서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었다. 영업중인 서점인데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우선 입장권에 해당하는 바우처를 사야 했고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한 사람이 나오면 한 사람을 들여보내는 식이었다. 바우처는 3유로를 받는데 서점에서 책을 사면 그 금액을 할인해주지만 포르투갈어로 된 책을 사서 어디에 쓰겠는가. 한 직원이 영어책 있는 곳을 알려주었지만 거기엔 어린이용 책이 대부분이었다. 3유로를 입장료라 생각하고 그냥 나왔다. 유명세를 묘한 방법으로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 같아 입맛이 좀 씁쓸했지만 그래도 사진 촬영은 허용을 해서 그에 대한 대가라 생각하기로 했다.

 

 

 

 

돔형 경기장이 세워져있는 크리스탈 궁전 정원에 올라 바라본 도우루 강가의 풍경

 

 

 

 

카르무 성당과 카르멜리타스 성당이 나란히 붙어있어 처음엔 하나의 성당인줄 알았다.

성당 내부의 장식은 좀 달랐지만 구조는 비슷해 보였다.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탑. 높이 76m의 종탑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탑이라 한다.

200 계단을 걸어 종탑 꼭대기에 오르면 훌륭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렐루 이르망 서점은 사람들로 엄청 붐볐다.

책을 사려는 사람들보다 관광객들이 훨씬 많아 바우처라는 입장권이 아닌 입장권을 고안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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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있는 도시 중에 포르투는 개발의 손길이 비껴가 좀 낙후되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옛 모습이 잘 보전되어 있고 오랜 전통에 빛나는 건축물들로 인해 오히려 도심 풍경이 빛을 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도우루 강을 굽어보는 언덕배기에 촘촘히 자리잡은 건물에는 대성당을 비롯한 크고 작은 성당들과 수도원, 성곽 등이 있고 그 속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도 섞여 있다. 대부분의 건물은 13세기에서 19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수 세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양식을 머금고 있다. 높은 전망대에 서서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고풍스런 건물들을 한 눈에 바라보는 것도 마냥 좋았고, 좁은 골목길로 내려서 위로 올려다보는 옛 건물의 자태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포르투 역사지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도우루 강을 따라 걷다가 포르투 와인 박물관(Museu do Vinho do Porto)에 들를 기회가 있었다. 포르투는 전통적으로 와인이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맛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포르투에서 만드는 와인을 포트 와인(Port Wine)이라 부르는데, 혹자는 주정 와인이라고도 한다. 100년 전쟁으로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와인 수입이 어려워진 영국은 그 대안으로 포르투에서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와인 운송 과정에서 맛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효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 오크통에 넣어 그 안에 5~10%의 브랜디를 섞었다고 한다. 그래서 포트 와인은 알코홀 도수가 높은 달달한 포도주가 되었고 가격도 다른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포르투의 도심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 포르투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올랐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포르투의 도심 풍경은 환상적

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렇게 고풍스런 건물과 정감이 넘치는 골목이 살아있는 도시는 이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거닐며 눈앞에 나타나는 삶의 흔적을 둘러 보았다.

 

도심을 달리던 사람 몇 명이서 만드는 이색적인 풍경도 보기 좋았다.

 

 

새로운 세관 건물로 지어진 알판데가 노바(Alfandega Nova)에서는 다음 날열릴 마라톤 경기 준비로 바빴다.

 

 

 

 

 

 

2004년에 개관한 포르투 와인박물관은 포트 와인의 역사를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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