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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⑦

    2014.01.15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⑥

    2014.01.14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⑤

    2014.01.13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④

    2014.01.07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③

    2014.01.06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②

    2014.01.05 by 보리올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①

    2014.01.04 by 보리올

  • 논산에서 자장면과 절밥을 먹다

    2013.12.20 by 보리올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⑦

하루를 쉬었다고 몸 상태가 금방 달라지진 않았다. 그래도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된 듯 했다. 하루를 쉬었으니 힘을 내 오르자고 일행들을 격려했다. 마낭을 출발해 야크 카르카(Yak Kharka)로 향한다. 카르카란 목동들이 머물며 가축을 치던 방목지로 보면 된다. 예전에는 여름철에만 목동들이 머물던 곳이었는데, 트레커들이 밀려들면서 여기에 로지들이 들어선 것이다. 그렇지만 숙박시설이 그리 많진 않은 듯 했다. 그래서 껄빌이 새벽 5시 반에 카고백 하나를 들처메고 먼저 출발하였다. 그곳은 하루 세 끼를 로지에서 먹어야만 방을 준다고 한다. 방값을 흥정하기는 커녕 로지 주인의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거 완전히 배짱 장사다. 마낭을 벗어나자,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아침밥을 짓는..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5. 09:44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⑥

고소 적응을 위한 예비일이다. 모처럼 늦잠을 잤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7시 아침 식사, 8시 출발로 하던 일정을 두 시간 늦추었더니 엄청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두 분 스님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았다. 웬만하면 숙소에서 쉬라고 했더니 고소 적응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한다. 포터 중에 가장 어린 리다가 오늘따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 친구는 올해 15살이다. 우리로 치면 중학생인 셈인데 일찌감치 학교를 때려치우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늘 웃는 얼굴이라 일행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트레킹 초기부터 기침을 콜록콜록 해대더니 어제는 열이 끓었다. 스님들이 아침, 저녁으로 감기약을 먹이며 이 친구 상태를 체크한다. 강가푸르나 호수를 지나 전망대까지 오르는 코스와 그 반대편에 있는 프라..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4. 08:57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⑤

벌써부터 입맛을 잃고 누룽지만 찾는 사람들이 늘어 내심 걱정이 앞선다. 일행들 걷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고소 적응을 위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고소에 몸이 점점 힘들어지는 모양이다. 물을 많이 마셔라, 천천히 걸어라 다시 한번 주문을 했다. 토롱 라(Thorong La)까진 며칠 더 고생을 해야 하는데 그 때까지 다들 아무 일 없이 버텨주어야 할텐데……. 피상을 벗어나자 길가에 추모탑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거기엔 우리 나라 영남대 산악부의 추모 동판이 있었다. 1989년 안나푸르나 2봉 원정시 대원 두 명이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다. 훔데(Humde)가 멀리 내려다 보이는 날망에 섰다. 마을을 따라 곧게 뻗은 하얀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혹시 저것이 공항 활주로가 아닐..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13. 11:34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④

아침을 먹고는 방에서 버너를 피워 따로 누룽지를 끓였다. 따뜻한 누룽지가 들어가자 뱃속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누룽지 한 그릇에 다들 이렇게 행복해 한다. 행복이 절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실감했다. 로지를 출발해 다시 길 위에 섰다. 어디서 이 많은 인파들이 쏟아져 나왔을까. 잰걸음으로 우리를 앞질러 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눈이 파란 서양인과 그들을 따르는 가이드, 포터들이었다. 좁은 골목에선 정체 현상까지 빚어졌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니면서 교통체증까지 경험할 줄이야 어찌 알았던가. 이렇게 인원이 많으면 로지 잡는데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우리도 포터 한 명을 먼저 보내 숙소를 잡아 놓으라 했다. 밤새도록 스님 두 분이 고소 증세로 고생을 한 것 같았다. 자세하게 증상을 이야기 하진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7. 09:45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③

카르테에서 다라파니까지는 한 시간 거리. 다라파니 초입에서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다. 일행을 먼저 보내고 내가 대표로 남아 검사를 받았다. 검문이라기보다는 허가증을 제시하면 거기에 스탬프를 찍고 장부에 인적사항을 적는 그런 요식 행위였다. 경찰은 그리 친절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트집을 잡지도 않았다. 검문소를 지나면 마나슬루와 안나푸르나 가는 길이 갈린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라르케 패스(Larke Pass) 방향으로 오르면 마나슬루가 나온다. 여기선 4~5일은 잡아야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에 닿을 것이다. 몇 년 전에 그 길을 걸어 내려온 적이 있어 기억이 났다. 학생들의 등교길 행렬을 지나치고 선한 눈빛을 가진 꼬마들과 마주쳤다. 담장에 쌓아놓은 나무 위에 종이를 펴놓고 공부하는 여자아이도 만났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6. 10:10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②

아침으로 팬케이크와 짜파티, 만두, 계란 프라이 등을 시켰다. 꽤나 푸짐한 편이었다. 맛으로 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먹을만해서 다행이었다. 로지 주인이 쓰레기를 출렁다리로 가져가더니 강으로 휙 던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였는데 말이다. 강이 그에겐 쓰레기 처리장이었다. 현지인들의 환경 의식 수준을 보곤 심히 걱정이 되었다. 히말라야가 그들의 생활 터전이긴 하지만 이제 그들만의 소유물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들에게 쓰레기를 지고 산 아래로 내려가라고 할 수도 없는 일. 산 속에서 쓰레기를 처리할 묘책은 과연 무엇일까. 가슴이 답답했다. 산사태 지역에 길을 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히말라야 산골 마을까지 굴착기를 들여와 시끄러운 기계음을 내고 있었다. 압축공기를 만들기 위해..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5. 08:17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①

매년 한 차례씩 히말라야를 찾고 싶다는 꿈이 몇 년 간은 그런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안나푸르나(Annapurna) 라운드 트레킹에 도전한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와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에 이어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까지 트레킹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트레킹을 함께 할 일행은 나를 포함해 모두 6명. 아주 단출한 구성이었다. 밴쿠버 산에서 인연을 맺은 세 분에 추가하여 논산에 계시는 비구니 스님 두 분이 참여를 하였다. 여섯 명 중에 두 명은 히말라야가 초행길이라 고산 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했다.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예정대로 아침 7시에 카트만두를 출발할 수 있었다. 동절기로 들어서는 11월임에도 햇볕이 따가웠다. 도심을 빠져나가며 마주치는 거리 풍경은 여전했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4. 1. 4. 13:32

논산에서 자장면과 절밥을 먹다

히말라야로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을 다녀온 분들과 조촐한 모임을 가졌다. 실상은 논산에 계시는 지현 스님께서 우리를 모두 논산으로 초대한 것이다. 저녁은 사찰 음식으로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가겠다 했다. 하루를 함께 보낼 프로그램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해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가서는 논산행 기차를 탔다. 명색이 무궁화호였지만 예전의 완행 열차처럼 정차하는 역이 많았다. 비둘기호를 타고 전국을 일주했던 옛날이 그리워졌다. 세상은 점점 살기 편해지는데 반해 낭만과 감동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시골 풍경은 여전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누런 벌판만 쓸쓸히 남아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여긴 내가 그리던 고국의 산하가 아닌가. 트레킹을 함께 했던 ..

여행을 떠나다 - 한국 2013. 12. 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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