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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을 달리다

여행을 떠나다 - 아프리카

by 보리올 2021. 3. 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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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스블레이(Sossusvlei)를 가기 위해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Namib-Naukluft National Park) 게이트가 있는 세스리엠(Sesriem)을 향해 몇 시간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어쩌다 한두 대 눈에 띌 정도로 한적하기 짝이 없는 것은 그렇다 쳐도 중간에 인가나 마을조차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사람이 아예 살지 못 하는 불모지가 분명한 모양이었다. 오직 솔리테어(Solitaire)란 작은 마을에만 주유소와 카페가 있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 마을 입구엔 꽤 오래된 연식의 폐차 몇 대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어찌 보면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 같기도 했다. 여기에 있는 맥그리거 베이커리(McGregor’s Bakery)에서 애플 파이는 꼭 먹어 보라고 해서 하나 주문해 맛을 보았다. 꽤 달달하게 만들어 장시간 운전에서 오는 피로를 잊기엔 좋았다. 다시 사막으로 나섰다. 나미브 사막은 앙골라 남부에서 시작해 나미비아를 지나 남아공까지 대서양 연안을 따라 1,600km에 걸쳐 있어 우리가 달린 거리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나미브 사막을 하루 종일 운전한 경험은 쉽게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C14 도로를 타고 계속 남하했다. 모래사막이 펼쳐진 풍경 뒤로 산악 지형이 나타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태양이 머리 위 천정을 지나는 가장 남쪽 지점을 잇는 남회귀선(Tropic of Capricorn)을 통과했다.

 

남으로 내려갈수록 모래산의 형태가 점점 아름다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솔리테어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꽤나 거창했다. 

 

서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이었던 솔리테어

 

솔리테어의 맥그리거 베이커리에서 그 유명하다는 애플 파이를 맛보았다.

 

다시 남쪽으로 운전하는 중에 우리 눈에 들어온 주변 풍경

 

솔리테어에서 C19 도로로 운전하다가 이 이정표에서 우회전해 세스리엠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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