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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로드트립 ⑬] 로열 나탈 국립공원; 앰피씨어터 골프장

여행을 떠나다 - 아프리카

by 보리올 2021. 1. 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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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나탈 국립공원(Royal Natal National Park)에서 하루는 투켈라 폭포(Thukela Falls)로 산행을 다녀왔고, 그 다음날은 드라켄스버그 산자락에서 골프를 치기로 했다. 텐델레 캠프를 나와 차로 30분 걸려 골프장에 닿았다. 앰피씨어터(Amphitheatre)를 바라보며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 9홀 골프장으로 만들었지만 티는 18개가 있어 18홀처럼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입지 조건에도 골프장에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난 골프를 좋아하지 않고 본래 배운 적도 없어 두 친구만 치라고 하곤 그 뒤를 쫓아다니며 사진이나 찍었다. 좀 무료하긴 했지만 멀리 포진한 산봉우리를 보며 푸르름이 가득한 골프장을 걷는 것도 싫진 않았다. 골프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있는 타워 오브 피자(Tower of Pizza)를 찾았다. 옆에 사일로가 있는 것을 보니 예전에 농장이었던 건물을 피자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듯했다. 여긴 화덕에서 구운 피자로 유명한 곳이다. 테이블과 의자를 모두 철로 만들어 검게 칠한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철로 만든 메뉴판과 삽 두 자루로 만든 의자 뒷받침은 꽤나 흥미로웠다. 멋진 아이디어 때문인지 화덕에서 막 나온 피자가 더 맛있는 듯했다. 식사 후에는 몇 시간을 운전해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왔다.

 

드라켄스버그의 웅장한 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앰피씨어터 골프장에 도착했다.

 

골프장 안팎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산자락과 개울, 연못이 펼쳐져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우리 외에는 사람이 없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 메뉴판을 모두 검은색 철로 만든 타워 오브 피자 레스토랑에서 피자 두 판을 시켜 점심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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