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국토 대부분이 산악 지형으로 채소를 경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사냥이나 축산업을 통한 육류 소비가 많다. 해안선도 엄청 길어 바다에서 나는 생선이나 해산물도 주식 역할을 한다. 물론 보리로 만든 투박한 빵도 빠질 수 없다. 예전에는 말린 대구가 노르웨이 사람들의 주된 식재료였다면 요즘은 연어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할 수 있다. 연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직화로 구운 연어 요리를 많이 접하게 된다. 노르웨이 남서부를 여행하면서 맛본 음식 가운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던 것은 거의 없다. 노르웨이 전통 방식에 따른 향토 음식이라면 호기심에 좀 구미가 당기겠지만 이 또한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개는 피자와 파스타처럼 다른 나라 음식을 현지에서 만들어 서빙하는 수준이 아닌가 싶었다. 그럼에도 음식 가격이 만만치 않게 비싸다. 물가가 워낙 비싼 나라에서 사람의 손길이 들어간 음식이니 어느 정도는 마음의 각오를 하고 식당에 들어가야 한다. 제법 격식이 있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면 맥주 한 잔에 애피타이저, 디저트 곁들이면 보통 미화 50~60불은 한다. 한 사람이 한 끼에 우리 돈으로 7, 8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노르웨이 남서부 여행을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적어 본다. 음식 맛에 대한 품평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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