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덴마크] 코펜하겐 ⑦ ; 외스트레 안레그 공원과 보태니컬 가든, 킹스 가든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5. 20. 11:37

본문

 

 

외스터포트(Oesterport) 기차역에서 외스트레 안레그(Oestre Anlaeg) 공원으로 진입했다. 과거엔 코펜하겐을 방어하는 요새의 일부였다가 1870년대 공원으로 조성을 한 곳이다. 야트막한 언덕이 있는 지형에 나무와 꽃이 즐비하고 길게 뻗은 호수를 따라 오솔길이 놓여 있었다. 시민들 산책에 더 없이 좋아 보였다. 공원 남쪽에는 1896년에 지어진 덴마크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y of Denmark)이 자리잡고 있었다. 국립미술관을 지나 도로를 건너면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에 닿는다. 코펜하겐 대학(University of Copenhagen)에 속한 공간으로, 그 안에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도 있다. 최초의 가든은 1600년대 세워졌지만 현위치로는 1870년 이사를 했다고 한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람도 많지 않아 한가로워 보였다. 13,000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을 모아 놓고 있다고 말하지만 내 눈엔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16m 높이의 유리 건물, 팜 하우스(Palm House)는 시선을 끌긴 했지만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보태니컬 가든과 마주보고 있는 킹스 가든(King's Garden)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든 바로 옆에 로젠보르 성(Rosenborg Castle)이 있어 로젠보르 가든이라 부르기도 한다.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조성된 왕립 정원으로 출발했지만, 1700년대부터 일반에게 개방한 덕에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원이 되었다.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너무 좋았다. 빠른 걸음으로 정원을 구석구석 돌아보았다. 곳곳에 벤치와 동상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상도 세워져 있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로젠보르 성은 가든에서 눈으로 보는 것으로 충분했다.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로젠보르 성은 1606년에 세워져 1710년까지 왕실에서 사용했지만, 현재는 왕실의 보물과 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로젠보르 성 바로 옆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제식훈련 중인 군인들도 볼 수 있었다

 

외스트레 안레그 공원으로 들기 직전에 크리스티안 4세 동상을 만났다.

 

외스트레 안레그 공원은 나무와 숲, 호수가 대부분이라 코펜하겐에 녹색 공간을 선사하고 있었다.

 

덴마크 국립미술관이 외스트레 안레그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보태니컬 가든 한 귀퉁이에 자연사 박물관이 들어서 있었다.

 

온통 유리로 만들어진 팜 하우스엔 열대, 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다.

 

보태니컬 가든을 거닐며 코펜하겐 도심에 이렇게 녹색이 풍부한 공간이 있다는 것에 내심 감탄했다.

 

킹스 가든엔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오솔길을 조성해 놓아 걷기에 좋았다.

 

킹스 가든에 안데르센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킹스 가든에서 로젠보르 성을 카메라에 담았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