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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 캠루프스 ② ; 폴 호수 & 피난탄 호수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21. 6.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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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캠핑을 했던 폴 레이크 주립공원(Paul Lake Provincial Park)에 있는 폴 호수는 길이가 6.5km에 이른다. 캐나다엔 워낙 큰 호수들이 많아 크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리 작은 편도 아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홀로 숲 속을 걸어 호수로 내려섰다. 산자락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고 수면 위론 물안개가 피어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처럼 일찍 호수로 내려섰기에 남들이 보지 못 한 풍경을 접한 것이다. 낮시간에 시간을 내서 다시 호수로 내려갔다. 호숫가에 놓인 피크닉 테이블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흩어져 있었다. 그래도 사람들로 붐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에서 낚시를 하는 어린이도 보이고, 튜브나 SUP(Stand Up Paddle) 보드를 타고 노를 젓는 아이들도 있었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차를 몰아 10km 정도 떨어진 피난탄 호수(Pinantan Lake)를 찾았다. 호수 주변에 5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마을이 들어서 그 안에 조그만 학교와 리조트 시설도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차를 몰아 호수를 돌아보았다. 청정한 지역에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팬데믹 기간에 받은 스트레스를 떨치기엔 더 없이 좋은 곳으로 여겨졌다.

 

아침 일찍 캠핑장에서 폴 호수로 가기 위해 비치 트레일을 걸었다.

 

주차장과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 잔디밭을 지나 잔잔한 폴 호수를 만났다.

 

사람 흔적을 찾기 어려운 이른 아침의 폴 호수에서 물안개와 구름, 푸른 하늘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이 뛰었다.

 

한낮에 다시 찾은 폴 호수는 여유롭게 낚시를 하거나 물놀이하는 아이들 세상이었다.

 

오른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전날 올랐던 지브랄터 바위 (Gibralter Rock)다.

 

피난탄 호수를 끼고 조성된 피난탄 레이크 리조트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겼다.

 

피난탄 호수를 돌아보며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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