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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노스 아이슬란드 ① ; 링 로드를 달려 미바튼 호수로!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12. 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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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아이슬란드를 벗어나 노스 아이슬란드(North Iceland)로 들어섰다.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권역으로 북극권(Arctic Circle)에 가깝다. 레이캬비크(Reykjavik)에 이어 아이슬란드 제 2의 도시인 아쿠레이리(Akureyri)가 이 지역에 있고, 250km 길이의 관광 루트 다이아몬드 서클(Diamond Circle)도 품고 있다. 다이아몬드 서클에는 고다 폭포(Godafoss)와 미바튼 호수(Lake Myvatn), 데티 폭포(Dettifoss), 아스비르기 협곡(Asbyrgi Canyon), 후사빅(Husavik) 등 다섯 명소가 포함된다. 노스 아이슬란드는 사우스나 이스트 아이슬란드에 비해 전반적으로 산세가 완만하며 평원이 넓게 펼쳐져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링 로드를 달리는 차량의 숫자도 현저히 줄어 눈에 띄는 풍경이 나타나면 갓길에 차를 세우기도 편했다.

 

링 로드를 따라 대단한 풍경이 펼쳐진 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풍경이 연이어 눈에 들어와 운전이 힘들지 않았다. 수시로 차를 세우고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어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듯했다. 미바튼 호수를 30여 분 남겨놓고 862번 도로로 우회전하여 데티 폭포부터 들렀다. 폭이 100m나 되고 낙차도 45m로 큰 편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힘찬 폭포라 불린다. 수량이 많아 꽤 인상적이었는데,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온몸이 젖어 폭포 구경은 좀 건성이었다. 폭포 건너편 동쪽에서도 볼 수가 있다고 하지만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시 링 로드로 나오니 날씨가 갠다. 미바튼 호수 북쪽에 자리잡은 레이캬흘리드(Reykjahlid)에 도착해 캠핑장부터 잡았다. 캠핑장은 미바튼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어 호수를 바라보는 조망이 훌륭했다.  

 

조그만 고개를 넘어 날망에 서니 시원한 풍경이 우리 눈 앞에 펼쳐졌다.

 

오른쪽으로 무지개가 나타나 하늘을 장식하며 우리의 방문을 반겼다.

 

휴게소 건물 하나 달랑 있는 베이타르후시드(Beitarhusid)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우리 눈에 들어온 풍경이 대단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힘은 가지고 있었다.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데티 폭포는 힘이 넘쳐 보였지만 비가 내려 그 느낌이 반감되었다.

 

레이캬흘리드 마을에 도착해 뱌르그 캠핑장에 들었다. 미바튼 호수를 조망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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