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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 워터튼 타운사이트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21. 10.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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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튼 타운사이트(Waterton Townsite)는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Waterton Lakes National Park)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이다. 이 작은 산골마을의 인구는 100명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묵을 숙소가 있고, 산행에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거나 산행 기점까지 운송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도심이라고 해야 특별한 건 없지만 상가나 가옥을 예쁘게 꾸며 놓아 정처없이 걸어도 좋다. 수시로 마을까지 내려오는 사슴으로부터 작은 나무나 화초를 보호하기 위해 그 둘레에 펜스를 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을 남쪽으론 꽤 큰 규모의 캠핑장이 있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미국과의 국경선을 만난다. 호수를 돌아보는 보트 투어에 나서면 여권 없이도 미국 영토를 다녀오기도 한다. 난 도심을 대충 돌아본 후에 에메랄드 베이(Emerald Bay)에 있는 마리나를 출발해 어퍼 워터튼 호수(Upper Waterton Lake)를 따라 카메론 베이(Cameron Bay)까지 걸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제법 날씨가 추웠다. 호숫가로 몇몇 사람이 나왔지만 평소와는 달리 한적하기 짝이 없었다. 마을과 호수를 둘러싼 웅장한 산세가 단연 압권이었다. 마치 깊은 산중에 홀로 고립된 듯한 고적감이 몰려왔다.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이 가까워지면서 로키 산맥의 산세가 점점 뚜렷하게 다가왔다.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으로 들어섰음을 알리는 표지판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워터튼 타운사이트는 작은 마을이지만 꽤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사슴이 마을로 내려와 정원에서 풀을 뜯는 풍경은 이곳에선 일상이다. 사슴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할 목적으로 울타리를 쳤다 .

 

마을 서쪽에 자리잡은 카메론 폭포(Cameron Falls)는 크기는 작지만 수량은 제법 많았다.

 

마을 남쪽에 타운사이트 캠프그라운드가 있어 연중 사람들로 붐빈다.

 

에메랄드 베이에 있는 마리나에서 바라보면 호수 건너편으로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Prince of Wales Hotel)이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어퍼 워터튼 호수를 따라 카메론 베이까지 걸었다. 쌀쌀한 날씨라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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