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첫 가족 여행으로 나선 곳이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였다. 2년이란 세월을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 했던 사위와 와인 한 잔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 졸지에 가족 여행으로 발전한 것이다. 우리 부부에 두 딸, 사위까지 모두 5명이 차 한 대로 출발했다. 코퀴할라 하이웨이(Coquihalla Highway)를 지나 메리트(Merritt)에서 97C 하이웨이로 갈아탔다. 우리가 묵을 숙소가 있는 켈로나(Kelowna)까진 네 시간 가까이 걸렸다. 큰딸이 예약한 웨스트 켈로나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짐부터 풀었다. 첫날은 특별한 일정이 없어 숙소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로 산책을 나갔다. 이 호수는 길이 135km, 폭이 4~5km에 이르는 굉장히 큰 호수다. 호숫가를 따라 1~2km 산책해도 극히 일부분만 보는 셈이다. 프라이비트 비치(Private Beach)를 오르내리는 와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치 옆에 있는 정자에서 비를 피해야 했다. 소나기가 지나간 후에 다시 비치로 내려섰다. 빗방울은 멈췄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칙칙한 호수 풍경을 눈에 담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메리트에서 97C 하이웨이를 타고 켈로나로 향했다.

 

웨스트 켈로나에 예약한 에어비앤비 숙소는 깔끔해서 좋았다.

 

사위가 가져온 화이트 와인으로 웰컴 드링크를 대신했다.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빗방울이 멈춰 호숫가를 따라 겔라틀리 베이(Gellatly Bay)까지 걸어갔다 .

 

숙소로 돌아와 큰딸과 사위가 준비한 와인과 고기로 저녁을 해결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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