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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발 가르데나, 산타 크리스티나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5. 1.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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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차노(Bolzano)와 오르티세이(Ortisei)에서 멀지 않은 발 가르데나(Val Gardena)에 숨어있는 산타 크리스티나(Santa Cristina)를 찾았다. 인구 2천 명의 작은 산골마을이지만 돌로미티에선 꽤 이름있는 스키 휴양지이다. 여름에는 하이킹을, 겨울이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계곡 건너편 남쪽으로 사소롱고(Sassolongo) 산군이 우뚝 솟아있어 그 자체만으로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곳이다. 세체다(Seceda)로 오르는 곤돌라도 있어 오르티세이 대신 여기서 오르기도 한다. 이 지역 원주민의 언어인 라딘(Ladin) 어를 쓰는 사람이 90%가 넘을 정도니 라딘 커뮤니티로 보면 된다. 작은 마을이라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동네 한 가운데 14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구 성당이 자리잡고 있고, 그 옆에는 발 가르데나 레일웨이 터널이 새 단장을 하곤 관광객을 맞는다. 1917년부터 1960년까지 열차가 운행을 했는데 지금은 사람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터널로 바뀌었다. 옆 마을인 셀바(Selva di Val Gardena)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걸으며 여러 각도에서 계곡 건너편의 사소롱고를 볼 수 있어 산책이 즐거웠다. 

 

산타 크리스티나에선 1641년에 오픈했다는 3성급 호텔 우리들(Uridl)에서 묵었다.

 

발 가르데나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알려진 산타 크리스티나 교구 성당도 둘러보았다.

 

발 가르데나 레일웨이 터널은 철로는 사라졌지만 관광지로 변모해 터널 속을 걸을 수 있다.

 

계곡 아래론 도로가, 위쪽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어디서나 사소롱고를 볼 수 있었다.

 

발 가르데나의 유명한 스키 휴양지답게 스키 타는 모습을 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한밤에 도심으로 나가 산타 크리스티나의 야경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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